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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솽 '대리모' 논란, 반전 맞나? "男, 폭언에 불륜…재산분할도 요구"[엑's 차이나]

기사입력 2021.04.07 11:4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톱스타 정솽이 전 남편 장헝과의 재판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여론이 반전되기 시작했다.

7일 중국 시나연예는 지난 6일 미국에서 진행된 정솽과 장헝이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두 아이의 양육권 소송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재판은 인터넷을 통해 중계됐으며, 장헝은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솽 측 변호사는 이날 장헝이 2020년도에 정솽에게 "내가 너 때려서 죽인다", "닥쳐" 등의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정솽 측이 제출한 메신저 기록에 담겼다.

이에 대해 장헝은 일단 사실을 부인했지만, 이후 "정솽의 가족이 우리 가족에 가하는 위협이 있었다"며 "'내가 너 때려서 죽인다'의 말은 정솽과 이야기할 때 흔히 쓰이던 (농담식의) 말"이라고 말했다. 또 장헝은 "그날 완전히 만취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솽이 대리모를 통해 낳은 두 아이를 미국에서 양육하고 있다고 폭로하며 '불쌍하고 착한 남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장헝은 앞서 진행된 정솽과의 2000만 위안(한화 약 34억 원) 관련 재판에서도 패소하며 여론의 반전을 맞은 바 있다.

장헝은 정솽과 가족을 위해 2000만 위안으로 새 회사를 차린 것이며 정솽에게 빌린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헝이 2000만 위안과 추가 이자를 정솽에게 갚아야 하는 것.


이에 분개한 장헝은 지난 1일 자신의 웨이보에 "2018년 4월 18일부터 일어난 모든 일들의 증거가 있다. 모두 정리해서 완전한 녹음본을 공개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특히 정솽이 탈세를 위해 작품에 출연할 때 불법적 계약을 했다는 녹음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장헝의 글은 오히려 여론의 반전을 가져왔다. 2018년 4월 18일이면 두 사람이 교제하고 있을 당시였다. 이 때부터 연인이었던 정솽과의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해온 것을 스스로 밝힌 꼴이 되었는데, 연애 때부터 애당초 일부러 계획하에 조직적으로 정솽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장헝은 앞서 정솽 부모님이 정솽에게 낙태와 입양을 종용했다는 녹음분을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정솽은 하루아침에 톱스타에서 중국 당국의 '문제 연예인' 리스트에 오르며 추락하게 됐다.

이와 함께 첫 번째 양육권 재판에서 정솽이 주장한 '대리모' 고용 이유와 낙태 종용 이유도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정솽은 건강하지 못한 몸이었기에 장헝과 함께 대리모 고용을 결정했으며 대리모를 통해 아이들이 임신된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장헝의 불륜을 눈치챘다고 밝혔다.

특히 정솽은 장헝의 불륜 상대가 여러명이었으며, 이 때문에 (아이들을) 유산시키거나 입양시키는 것에 대해 상담을 받은 바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심정은 이해가 간다"고 의견을 보탰다.

또 중국 누리꾼들은 장헝이 재판장에서 정솽과 사실혼에 가깝다는 이유로 동거 기간의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는 것을 밝히며 장헝의 행동을 의심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여론은 "정솽도 정상이 아니지만, 장헝은 더 나빴다"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상태. 향후 양육권 분쟁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정솽 웨이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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