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16 20:19
KEPCO45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16)으로 꺾었다.
시즌 개막 후, 우리캐피탈과 대한항공에 2연패를 당한 KEPCO45는 상무신협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앞선 2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한 KEPCO45의 외국인 선수인 밀로스는 홀로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삼성화재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상무신협은 LIG손해보험에 패한 뒤, KEPCO45에 덜미를 잡히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1세트에만 홀로 11득점을 올린 밀로스는 6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박준범의 공격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운 KEPCO45는 1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냈다.
1세트보다 리시브가 좋아진 상무신협은 단신의 약점을 빠른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강동진의 공격력이 살아난 상무신협은 2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박준범의 연속 득점과 최일규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인 KEPCO45는 권혁모의 서브에이스와 밀로스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를 25-21로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상무신협은 끝내 빠른 조직력을살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시종일관 서브리시브가 흔들린 상무신협은 힘을 쓰지 못했고 결국 3세트를 16-25로 내주고 말았다.
[사진 = 밀로스, KEPCO45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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