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브레이브걸스가 역주행 후 소회를 털어놓았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4년 전 발매한 노래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아는 형님' 촬영에서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화제의 가오리 춤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형님들은 브레이브걸스에게 '롤린' 댄스를 레슨 받았다. 민경훈은 같은 듯 다른 댄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정은 "전역한 예비역이나 민방위 분들이 우리를 좋아해준다. '오빠들 돈 있으니 걱정마'라고 하더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영은 "스트리밍하는 법을 검색해 보시더라. 우리가 처음으로 팬분들에게 도시락을 조공 받았다. 너무 행복해서 사진도 촬영했다. 난생 처음 받아 인증샷을 올려 감사함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민영은 "너무 좋아하신다. 사실 아빠가 반대를 너무 많이 했다. 가수 하는 걸 반대해서 눈치가 보여 집으로 못 가는 상황이었다. 역주행한 뒤 너무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전화를 줬다. 너무 행복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수근은 "왜 아버지는 잘되면 잘해주지?"라고 물어 주위를 웃겼다. 민영은 "친척 오빠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할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안 좋다. 치매 증상이 있어 평소에는 날 잘 못 알아보시는데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정은 '롤린'으로 '인기가요'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기대를 안했다. 너무 역주행 하자마자 3일 뒤에 인기가요가 잡혔다. 다음주에는 1위 후보에 들까 생각했는데 이번주에는 도저히 아닐 것 같았다. 후보에 올랐다고 해서 기대하지 말자, 붕 뜨지 말자 했다. 상처를 받을까봐 그랬다. 집계가 착착 나오지 않나. 너무 점수가 낮아 안 되겠다 생각했는데 음원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와서 1등을 했다. 보자마자 눈물이 터졌다"라고 회상했다.
민영은 "수상소감을 해야 하는데 예상을 못 했다. 내가 그래도 언니니까 마이크를 들었는데 눈물만 났다. 막내 유나가 눈물이 정말 없다. 차트 1위를 했을 때도 눈물을 안 보이는데 무대에서 펑펑 울더라"며 돌아봤다.
유정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말에 "그냥 차트만 들다가 음악방송에서 1등을 하고 너희를 보니 인기를 이제야 실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민영은 "'아는형님'에 우리 네명이 단독으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엄청나다. 예능도 한번도 못해봤고 우리를 불러주는 곳이 많이 없었다.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오고 광고도 찍을 것 같다"라며 행복해했다. 은지는 "음방 순서가 앞쪽이었는데 뒤로 밀려나 행복하다"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겼을까. 유나는 "썸머퀸 자리가 비어있으니 우리가 차지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힘이 된 친구로는 비, 이수근이 꼽혔다. 유정은 "비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다. '더유닛'에 나갔었다. 탈락할 때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비 선배님과 '시즌 비시즌' 유튜브를 찍었다. 우리에게 케이크를 선물해줬는데 '버텨줘 고마워'라고 써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민영은 "이수근에게 고맙다. 몇 년 전 '아육대'에 나갔다. 달리기에 출전했는데 수근이가 얼굴에 육상이 있다며 1위를 예상해본다고 힘을 실어줬다. 정말 1등을 하다가 넘어졌다. 수근이가 다음에도 기대를 한다며 응원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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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