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이규형이 9개월 만의 공연재개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규형의 전주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규형은 뮤지컬 '팬레터'의 전주 공연 리허설을 위해 매니저 없이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이규형은 식사를 하기 위해 뷔페 식당에 들러 난감해 했다.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이규형은 뷔페 식당을 노리고 간 것은 아니라면서 접시에 한가득 음식을 담아왔다. 이규형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지만 튀김에 찹쌀도넛까지 먹고 있었다. 이규형은 제작진이 너무 잘 먹는 것 같다고 물어보자 "흰쌀밥 안 먹었다. 흑미밥을 먹었다. 닭고기도 먹었다. 인삼도 있고"라며 나름의 입장을 얘기했다.
이규형은 식사를 하면서 뮤지컬도 같이 하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함께했던 연기자 김성철에게 전화를 했다. 김성철은 다짜고짜 "작품을 안 하실 거냐"고 물어봤다. 이규형은 현재 작품을 4개 하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김성철은 "진짜? 그런데 나오는 게 없어요?"라고 물으며 안타까워했다. 이규형은 코로나19로 인해 작품 일정이 밀리고 있다고 했다.
이규형은 전주 공연장에 도착, 코로나19 여파로 거의 9개월 만에 재개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박나래는 "뮤지컬 배우의 일상은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규형은 마이크선, 음향 등을 체크하고 본격적으로 리허설에 돌입했다. 이규형은 중간에 음이탈이 나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리허설을 이어갔다. 기안84는 이규형의 리허설을 보면서 공연을 하다가 대사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했다. 이규형은 뮤지컬 공연을 하다가 대사보다 노래 가사를 잊어버려 아찔했던 적이 있다며 당시 애드리브로 상황을 모면했다고 털어놨다.
이규형은 리허설을 마치고는 당일에는 공연이 없는 상황이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여유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이규형은 만두가게에 들어가 "시그니처 메뉴가 뭐냐"고 계속 물어보더니 새우만두, 부추만두, 크림만두 등 직원이 추천해주는 메뉴를 모두 주문했다. 이규형은 직원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혼자 먹을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형은 만두를 사들고 이번에는 수제 크로켓을 사려고 했다. 이규형은 또 시그니처 메뉴를 물어보고 크로켓을 샀다. 이규형은 양손에 만두와 크로켓을 든 상태로 한옥마을을 거닐며 "먹을 게 너무 많네"라고 난감해 했다. 이규형은 결국 문어꼬치와 강정, 구운 치즈, 막걸리도 추가 구입했다. 또 이규형은 중간에 사주를 보고 빨간 색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는 곧바로 빨간 탕후루를 사먹었다.
이규형은 숙소로 돌아와 유연석, 정경호와 통화를 했다. 유연석은 이규형이 오토바이를 타고 전주까지 내려간 것을 걱정했다. 이규형은 안 그래도 리허설 때 음이탈이 났다고 알려주며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했다.
이규형은 룸메이트인 배우 박종표와 이번 공연 재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박종표는 "코로나 때문에 멈췄다가 하니까 공연 같이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면서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이규형 역시 코로나로 관객수가 점점 줄고 나중에는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며 코로나를 몸소 뼈저리게 체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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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