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헨리가 한국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2일 오전 네이버TV를 통해 라이프타임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마월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 그리고 제작자인 션 리차드가 참석했다. 크리스 마틴 감독과 리브는 화상으로 함께했다.
'드라마월드(감독 크리스 마틴)는 한국 드라마 광팬인 클레어(리브 휴슨 분)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라이프타임에서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하지원과 헨리가 새롭게 합류했다.
헨리는 한국 드라마 '붉은 달의 전설'의 남자 주인공이자 호랑이족 이우성 역을 연기한다. 잡지에 등장할 만한 멋진 몸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헨리는 "캐릭터가 특이했다.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 호랑이는 제작진분들이 CG로 고생해 줘서 저는 사람으로서 노력했다"며 "시간이 길지 않아 3개월 동안 세게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근육을 만들어야 했는데 당시 근육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몸을 크게 할까 고민하다 다이어트 플랜을 만들었다. 보통 탄수화물은 빼는데 이번에는 사이즈를 크게 하기 위해서 프로틴도 먹고 탄수화물도 많이 먹었다. 운동도 하루 한 번 길게 하는 편인데 아침, 밤 두 번에 나눠서 했다. 또 몸만 만든 게 아니라 호랑이 역할이다 보니 태닝을 조금 많이 했다. 제작진이 신을 뒤로 미뤄져서 감사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드라마월드'에 출연한 이유로는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를 꼽았다. 헨리는 "복잡한데 어떻게 보면 심플했다. 판타지, 러브, 액션이 다양하게 있어서 시청자들은 절대 심심하지 않겠구나 싶었다. 또 개인적으로 판타지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어릴 때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 너무 해보고 싶었다. 저의 꿈을 이뤄줘서 감사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우연히 수영장에서 마주쳐 섭외됐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제작자이자 배우인 션 리차드는 "지인을 통해 수영장에서 만나서 헨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성' 역할이 생각났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바로 다음 주에 미팅을 잡고 2주 뒤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에 헨리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재밌겠다, 대박나겠다' 싶더라. 원래 쉽게 오케이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 자리에서 '오케이 렛츠 고' 했다. 그만큼 스토리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할리우드 영화 '안녕 베일리'를 비롯해 다수의 중국 드라마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헨리다. 그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드라마 장르 출연에 대해 "한국에서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며 "그 마음을 크게 갖고 있을 때 이 기회가 왔다.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기를 정식적으로 배운 게 없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월드'는 2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라이프타임은 KT 올레tv 78번, SK Btv 89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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