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 대 DRX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T1은 DRX를 상대로 3대 1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했다. DRX의 저력이 돋보였지만 T1 특유의 스타일이 발휘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T1은 아칼리, 트페 등을 활용하며 다양한 밴픽을 선보였다. 모든 선수가 잘한 가운데 류민석은 '테디' 박진성과 완벽 호흡을 펼치며 게임을 지배했다.
류민석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차전 이겨서 기분 좋고 2라운드 이기기 위해서 더 잘해야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DRX전을 앞두고 중점으로 둔 부분에 대해 "패치버전이 바뀌었기 때문에 챔피언 티어정리를 새롭게 다시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류민석은 플옵 2라운드에 대해선 "그래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다 이겨야 하기 때문에 누굴 상대하든 잘 준비해서 꼭 결승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케리아' 류민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 플옵 1차전을 이겼다. 기쁠 것 같은데 먼저 소감은?
일단 1차전 이겨서 기분 좋고 2라운드 이기기 위해서 더 잘해야겠다. DRX와 만났는데 뭔가 1라운드 때는 처음 만나기도 했고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의식됐는데 2라운드 때부터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DRX라고 다른 심경 변화 없었고 평소대로 준비했다.
> DRX전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패치버전이 바뀌었기 때문에 챔피언 티어정리를 새롭게 다시 했다.
> 1세트 바론 시도를 통해 드래곤 3스택을 내주면서 경기가 힘들어졌는데 어떻게 풀려 했나
제 기억상으로는 초반에 좀 밀렸고 그래도 중반부터는 잘 풀릴 수가 있었는데 우리가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바론에 집착했고 그래서 한타로 극복해보자고 했다.
> 2세트 세라핀 밴을 풀고 상대에게 내줬다. 이유가 있나?
상대하려고 풀었다.
> 2세트 바론 전투가 아쉬울 것 같은데 콜이 어긋나 보였는데
당시에 상대가 바론 치는 걸 보고 '이건 우리한테 기회다. 진짜 상대가 실수한 거다'라고 말했는데 전투에서 포지션과 제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길 수 있었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운 것 같다.
> 결국 2세트를 패배했다. 피드백은?
우리가 못한 부분이 바론 때와 초반이었다. 이런 부분만 잘 생각하면 괜찮을 거다 말하고 4세트 밴픽 준비에 집중했다.
> 3세트 세주아니 벤을 했는데 이유는?
전략적인 벤 이었다. 기밀이다.
> 3세트 초반 이즈리얼이 폭풍 성장했다. 게임을 잡았다고 생각했나
일단, 바텀 라인전을 세게 하려고 이즈-갈리오를 뽑지는 않았다. 상대 실수와 함께 우리가 잘해서 이즈 성장이 잘됐다. 이즈가 잘 풀렸는데 만약 이판을 진다면 반성해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 4세트 탑 아칼리를 선택했다. 픽 배경을 설명해달라
상대가 1픽에 나르를 뽑아서 밴픽적으로 편했다. 그 덕에 1, 2픽을 잘 뽑았고 3픽에 아칼리 각을 나와 선택하게 됐다. 사실 그때 바텀에 4, 5픽이라서 픽 생각에 더 집중했다.
> 지속적인 바루스 픽이 돋보였는데
바루스가 뭔가 DRX전 컨셉을 보니 쓰면 괜찮을 것 같아 뽑았다.
> DRX전 경기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몇 점 주고 싶나
개인적으로 5점이다. 일단 제가 생각했을 때 평소보다 실수가 나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5점을 주겠다.
> DRX전 팀 내 MVP를 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모든 팀원이 잘했다. 굳이 뽑으라면 '커즈' 문우찬에게 주고 싶다.
> 스프링의 T1이라 불리는데 함께 해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나?
아직은 모르겠다. 일단 우승을 해야 제 입으로 그 말이 나올 것 같다.
> 곧바로 플레이오프 2차전이 시작된다. 임하는 각오 한마디
아직 이 인터뷰 시간에는 젠지와 담원기아 누구를 만날지는 모른다. 그래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다 이겨야하기 때문에 누굴 상대하든 잘 준비해서 꼭 결승 가도록 하겠다. 최대한 준비 잘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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