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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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군 복무 때 읽은 시나리오, 몰래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21.03.31 16:50 / 기사수정 2021.03.31 12: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하늘이 군 복무 당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보고 몰래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31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진모 감독과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 준 영호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후 써 내려간 이야기를 담은 아날로그 감성 무비.

강하늘은 불확실한 내일에 흔들리는 삼수생 영호로 분해 오랜 친구와의 약속을 기다리는 가슴 설레는 순간부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20대가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이날 강하늘은 '시나리오를 군대에 있을 때 읽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읽으면서 몰래 눈물을 흘렸다는 말도 있다'는 MC 박경림의 말에 "제가 군대를 좀 늦은 나이에 가지 않았나. 그 곳에 있는 친구들이 저보다 계급은 높지만, 나이로 따지면 동생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1989년 생인 강하늘은 지난 2017년 9월 현역 입대해 2019년 5월 전역했다. 이어 강하늘은 "그러다보니 계급은 낮지만 뭔가 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눈물이 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가 그렇더라. 그래서 좀 일찍 잠든척 하기도 하고 그랬었다"고 웃었다.

또 "군대에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게 됐는데, 연등시간이라고 있다. 밤에 원하는 사람은 좀 더 책을 읽거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눈물이 고이기에 안되겠다 싶었다. 빨리 자야겠다 싶더라"고 다시 한 번 웃어 보였다.

이어 강하늘은 "군대 얘기는 다 잊고 지웠다.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군대에서 누구든 만나고 싶었다.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강하늘은 자신이 연기한 영호 캐릭터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했던 다른 작품들에서의 모습도 제 모습이지만, 영호를 보면서는 '내가 저 때 어땠지?'를 먼저 고민하게 되더라. '어떤 청춘의 모습'이라고 얘기하기는 굉장히 애매하지만, '내가 저 때 어땠었지?'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4월 2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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