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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결정적 찬스 놓치자...“2021년 최악의 10초”

기사입력 2021.03.31 10:23 / 기사수정 2021.03.31 10:23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비판받고 있다. 

포르투갈은 3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룩셈부르크 요지 바르털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에서 룩셈부르크를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득실차로 세르비아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원정팀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필두로 디오고 조타, 주앙 펠릭스 등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전반 초반 룩셈부르크를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호날두의 프리킥, 전반 29분 헤나투 산체스의 슈팅이 모리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웅크리고 있던 룩셈부르크의 한방이 빛났다. 전반 30분 시나니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게스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포르투갈은 전반 40분 펠릭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페드로 네투를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네투의 크로스에 이은 조타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가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 5분 주앙 칸셀루가 박스 바깥에서 툭 찍어 찬 패스를 호날두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호날두의 A매치 103호 골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시 한번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2-1로 앞선 후반 33분, 룩셈부르크의 미드필더가 골키퍼에게 내준 백패스를 전방에 있던 호날두가 잡았다. 호날두는 여유로운 1대1 상황을 마주했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재차 때린 슈팅도 모리스가 다리로 막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라파 실바가 볼을 따내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호날두가 빈 골문에 슈팅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비수 한명이 호날두보다 골문에 가깝게 있었으나 모리스가 미처 골문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경기 후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장면을 비판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A매치 104호 골을 신고하는 대신 2021년 현재까지 축구계 최악의 10초에서 중대한 역을 맡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룩셈부르크 미드필더가 패스 실수 후 곧장 머리를 감싸 쥘 만큼 엄청난 기회였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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