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떠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맨시티는 3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여름 아구에로와 계약이 만료되면 작별할 것”이라고 알렸다. 당장 아구에로와 같은 포지션에 가브리엘 제주스가 있지만, 그보다 좀 더 걸출한 골잡이가 필요해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같은 날 “맨시티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아구에로를 대신할 수 있는 5인을 꼽았다.
첫 번째로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거론됐다. 홀란드는 가장 핫한 공격수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1경기에 나서 21골을 몰아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맨시티도 영입을 원하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홀란드를 향한 관심이 크다. 수년 동안 주연을 맡을 것이 분명하지만, 결코 가격이 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에게 1억 5,4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의 가격표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언급된 이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매체는 “음바페는 종종 맨시티와 연결돼 왔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PSG의 리그1 제패와 UCL 결승 진출을 도왔다”고 했다. 하지만 음바페 영입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막대한 몸값은 물론이고, 레알도 그를 주시 중이다.
그다음으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이름이 나왔다. 라우타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다. 174cm의 단신이지만, 단단한 체구를 자랑한다. 피지컬이 훌륭하며 연계 플레이, 슈팅, 드리블 등에 두루 능하다.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맨시티가 라우타로에게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최고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해선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홀란드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미구엘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도 언급됐다. 실바는 이번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리그 24경기에 나서 21골을 낚아챘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를 유혹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기록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 후보론 맨시티 유스 소속인 리암 델랍이 꼽혔다. 델랍은 과거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했던 로리 델랍의 아들로 유명하다. 시즌 초반 아구에로와 제주스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9월 카라바오컵 32강 본머스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매체에 따르면 델랍은 EPL 유스 리그인 EPL2에서 15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맨시티와의 동행이 이어질진 미지수다. 델랍은 현재 레알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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