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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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에 맞은 도미야스 "경기 중 늘 있는 일...고의 아닐 것"

기사입력 2021.03.26 13:40 / 기사수정 2021.03.26 13: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동준에게 가격당한 도미야스 타케히로가 SNS로 입장을 밝혔다. 

도미야스 타케히로는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한일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대표팀 선배인 요시다 마야와 센터백을 구성한 도미야스는 대한민국의 공격을 좋은 수비력과 제공권으로 막아내며 일본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 전략을 펼쳐 보이지도 못하고 일본의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하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표팀이 더 비판 받은 점은 경기에 임하는 태도였다. 이른 시간 2실점으로 뒤처지자 대표팀 선수들은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우측 풀백으로 나선 김태환은 상대 좌측 풀백인 사사키 쇼와 유니폼을 잡아당기고 집어 던지며 화풀이를 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이동준이 방점을 찍었다. 68분, 이동준은 상대 박스 안에서 도미야스에게 왼쪽 팔을 휘둘렀고 도미야스는 입을 맞아 곧바로 쓰러졌다. 

도미야스는 입에서 피가 났고 아랫니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곧바로 경기에 복귀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동에 한국 축구팬들은 오히려 도미야스의 SNS로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도미야스는 당므날인 26일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방의 충돌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고의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사과의 메시지를 받았고 큰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경기를 뛴 요시다는 댓글로 "이빨 없이도 멋있었다"며 격려했고 한일전 세번쨰 골을 넣은 엔도 와타루는 "마우스피스를 맞추자"며 놀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일전에 경기력은 물론 스포츠 맨쉽에서도 패하며 10년 만에 한일전에서 2연속 0-3 패배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도미야스 타케히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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