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GS칼텍스가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에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차전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격성공률 59.45%를 기록하며 23점을 올렸고, 브루나가 14득점, 김미연과 이주아, 김채연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공격성공률 38.46%로 16득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유일한 두 자릿 수 득점이었다.
흥국생명이 먼저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의 오픈 득점과 블로킹, 브루나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10-3으로 앞서나갔다. 반면 기업은행은 범실이 잇따르며 점수는 16-6, 10점 차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채연의 블로킹,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달아났고, 기업은행의 득점을 9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 김연경과 브루나를 앞세워 점수를 추가하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대등하게 흐른 2세트, 끌려가던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1-10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의 범실을 틈타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박혜진의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을 따돌렸고, 김채연의 서브득점으로 분위기를 탔다. 이후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 24-14로 10점 차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먼저 점수를 내고도 흥국생명의 역전을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끈질긴 수비로 기업은행의 공격을 무력화 했다. 김미연의 득점으로 추격한 흥국생명은 라자레바의 공격이 벗어난 뒤 김채연과 브루나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을 앞세워 따라붙었지만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아주 좁은 각의 공격까지 네트를 흐르고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이어졌고, 브루나의 공격으로 20-14를 만든 뒤 김연경의 공격까지 몰아치며 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시간차와 블로킹으로 따라붙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