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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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6호골, 웃을 수 없는 맨유의 처지

기사입력 2010.12.14 08:13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산소탱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아스널전 선제 결승골로 팀을 구했지만 맨유의 근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1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나니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지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만 살짝 틀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보이체흐 슈체즈니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지만, 스핀을 먹은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던 박지성은 이날 골로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6호 골에 성공해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박지성에 비해 맨유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인해 맨유는 최대 7경기 가량을 박지성 없이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 맨유에게는 고민거리로 작용한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최대한 붙잡을 경우 내년 1월 5일 스토크 시티전까지 경기를 뛸 수 있다. 그래도 박지성은 맨유에서 3경기 정도를 뛰지 못한다.

박지성의 활약은 분명 맨유에게 기쁜 일이지만 선수 기용에 관한 퍼거슨 감독의 고민은 그만큼 더할 예정이다. 흰 머리가 생기다 못해 빠질 정도로 말이다.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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