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용임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미소를 얻기까지 과정을 되돌아봤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는 봄맞이 음악회 '나도 도전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세 번째 도전자로 나선 김용임은 "제 인생 OST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저는 7살에 극장 쇼로 데뷔했다. 요즘 같으면 트로트 신동쇼라고 할까요? 이후 19살에 '목련'이라는 데뷔 음반을 내고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무라는 게 잎도 무성하고 꽃도 피워야 예쁜데 화려한 20대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말라가더라. 한마디로 망했다는 얘기다. 그 사이 아이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보려고 했다. 가정 경제를 위해 보험일도 해봤다. 그것도 쉽지 않았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용임은 "언젠가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저를 찾는 곳이 없었다. 그래도 노래 연습도 하고 잠꼬대로 노래를 할 정도로 불렀다. 그러던 중 거짓말처럼 기회가 왔다. 고속도로 메들리가 대박이 난 거다"고 떠올렸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란 곡을 만났고 제 마음이 치유가 되더라. 40대에는 '사랑의 밧줄' 노래처럼 진정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났고 50대에는 인생의 꽃이 활짝 폈다.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또 김용임은 "지금 이 미소는 트로트 이효리 별명도 만들어줬다. 인생의 바닥에 떨어질 때 밝은 표정의 눈을 제가 만들었다. 후배들한테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때가 온다고 얘기한다. 가수는 슬프고 힘든 일, 가슴 아픈 일이 많이 쌓일 수록 큰 힘이 된다. 그러니 너무 급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다가올 60대에는 제 인생의 어떤 곡이 OST가 될지 기대가 된다. 열심히 노력하며 노래하겠다"고 화이팅을 외쳤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