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신임 감독이 취임식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를 이겨 낼 때 강팀이 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전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황 신임 감독의 공식 취임 행사와 선수단 상견례가 진행됐다. 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40여 명의 팬이 방문했다.
취임사에서 황 감독은 "포항 감독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해서 기쁘다. 포항 감독 자리가 힘들고 어려운 자리인 것을 알고 있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황 감독은 "수년간 포항팀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 큰 영광이 있었고, 그 영광 뒤의 기뻐하는 팬과 시민이 있었다. 반면 올해처럼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그 팬들이 슬퍼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대와 싸우는 게 아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열정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이겨 낼 때 강팀이 될 수 있다. 힘을 합쳐서 최고의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서 포항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선수단과 공식으로 만난 황 감독은 이날 오후 첫 훈련을 하며 오는 2011시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 황선홍 (C) 포항스틸러스 제공]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