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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치 “손흥민, 유로파보다 높은 수준에서 뛰어야”

기사입력 2021.03.19 19:00 / 기사수정 2021.03.19 14:05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레벨이라고 본다.  

크라우치는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이 끝난 뒤 BT 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단언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 55분(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자그레브에 0-3 대패했다. 1차전 2-0 승리를 거뒀지만, 합산 스코어 3-2로 8강행이 좌절됐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측면에 배치했다. 파괴력은 없었다. 자그레브의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도리어 자그레브의 오르시치에게 일격을 당했다. 후반 17분, 후반 37분 오르시치에게 실점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토트넘의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고, 연장 후반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승부가 갈렸다. 오르시치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로 토트넘 선수 4명을 벗겨낸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과 베일의 슈팅 등 득점을 위해 고삐를 당겼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참담한 패배였다. 경기를 본 크라우치는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하면서, 그들의 시즌 상황이 위태로워졌다”며 “케인이 피치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걸 봤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이런 대회에서 뛸 선수가 아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선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언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그들은 토트넘에 충성심이 있고, 우리 모두는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는 도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리그 상황도 좋지 않다. 리그 10경기가 남은 현재, 8위에 있다. 4위 첼시(승점 51)에 6점이나 쳐져 있다. 이대로 가다간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 케인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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