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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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친구들 어떻게 생각할까"…강원래, 장애 속내 고백 (신박한 정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16 07:00 / 기사수정 2021.03.16 09:0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클론 출신 강원래가 아들 강선 군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강원래와 김송이 아들 강선 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송은 아들 강선 군에 대해 "우리 둘에게 있어 연결고리이다. 보석이고 보물이고 선물이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송은 "2003년도 10월 12일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2013년 10월 12일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시험관 시술 8번째였다. 10주년 되는 날. 태명이 선물이었다"라며 밝혔다.



강원래는 "지금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게 이런 행복이구나' 싶다. 아내를 만난 것도 잘 했지만 사고 난 것도 잘했고 모든 게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더라. 선이 때문에"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강원래는 "동네 마트에 갔다가 선이가 공부하고 있는 유치원을 지나간 적 있다. 선이 반 애들이 체육 활동을 하더라. '선이야'라고 부르려다가 문득 그 생각이 들더라. 선이는 좋아하겠지만 선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순간 멈칫해지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선이가 날 안타깝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선이가 마음이 여려지고 눈물이 나는 게 내 탓인가 싶다. 선이가 이야기할 때 가만히 있는다. 아빠를 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될지 어린 나이에 그런 걸 경험하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래는 "힘없는 아빠, 불쌍한 아빠로 보이는 게 힘들다. 선이가 걸음마를 처음 할 때 휠체어 밀면서 했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기특하기도 하고. 커다란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든 일 있을 때 도움이 되고 잘했을 때 칭찬을 해주고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다"라며 고백했다.

강원래는 "'분명히 언젠가는 선이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겠구나'라는 생각이다"라며 걱정했고, 신애라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셨다는 게 존경받을 일이다. 위축될 일이 아니다. 선이가 친구들한테도 우리 아빠는 대단한 분이라고 자랑할 수도 있다"라며 위로했다.

김송 역시 "선이가 어릴 때 뭐가 되고 싶냐고 하면 아빠라고 했다. '왜?'라고 물으면 '멋있으니까'라고 하더라"라며 다독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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