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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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韓 배우 최초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미나리' 작품상 등 6개 후보 [종합]

기사입력 2021.03.16 00:20 / 기사수정 2021.03.16 01: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5일(현지시간)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와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 '미나리'는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후보를 포함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6개 후보에 선정됐다.



윤여정은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기상 후보에 선정된 배우로 기록됐으며,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미나리'와 '더 파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가 올랐다.

감독상 후보로는 정이삭 감독과  토마스 빈터베르그('어나더 라운드'), 데이빗 핀처('맹크'),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이 올랐다.

스티븐 연이 지명된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故채드윅 보스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개리 올드만('맹크') 등이 자리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지난 1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연이은 수상 낭보를 이어왔다. 이후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를 앞두고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골드더비는 '미나리'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미나리'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거둘 성과에도 많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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