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46
자유주제

수진 "학폭 기억 無"…피해 주장 A씨 '대면 후기'

기사입력 2021.03.15 14:5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피해를 주장한 A씨가 대면 후기를 전했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자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친언니 B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진과 대면한 후일담을 밝혔다. B씨는 고통을 호소하는 동생 A씨 대신 해당 사건을 공론화 해왔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A씨와 그의 가족은 수진과 직접 만나 약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A씨 측에 따르면 수진은 학폭(학교 폭력) 사실에 대해 묻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고 일관했다.

이와 관련, B씨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인 A씨가 수진과 만나 대화하며 녹취한 내용을 전했다. B씨는 "수진이 전화로 욕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다. 그런데 (다른 부분에 있어서) '기억이 안 나는 걸 사과하라고 하면 나도 힘들다',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공인이기도 하고 수진 입장을 생각해서 사과를 받으면 (용서)될 것 같았다. 그런데 대화를 해보니까 그런 생각이 사라졌다"면서 "계속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수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공식입장을 통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피해자인 동생이 큰 용기를 내서 직접 가해자와 만났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며 "여지껏 연락을 취했던 피해자들은 물론 다른 피해자들과 다음 방법을 생각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B씨의 라이브 방송 이후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억이 안 나는데 왜 만난 거지", "대처가 정말 별로다", "끝이 안 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시절 수진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으며 왕따 주동, 욕설, 폭언 등을 일삼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A씨 측은 상황을 계속 전달하고 있으나 수진 측은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한편,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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