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나 어떡해'에서 스튜디오를 안타까움과 충격으로 물들인 사연들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N '극한 고민 상담소-나 어떡해'(이하 '나 어떡해')에서는 진심 어린 공감과 맞춤형 조언을 전하는 김성주, 이유리, 홍현희, 정성호, 박상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극과 극, 평행선을 달리는 아내와 처제의 오랜 불화를 개선하고 싶은 의뢰인의 고민이 그려졌다.
가족과의 왕래가 없던 아내는 처제의 등장에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는 반면, 그런 아내와의 오랜 앙금을 풀고 싶은 처제는 형부인 의뢰인과 가까워지려 한다. 그로 인해 의도치 않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 의뢰인의 곤란한 상황에 스튜디오는 한숨으로 가득 찼다.
의뢰인의 안타까운 상황에 정성호는 "너 가라고! 너 있는 것 자체가 싫어!", "난 언니를 위해서 한 거야!"라며 아내와 처제의 입장에 이입하며 틀어진 관계의 원인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어린 시절 엄마의 편애가 다툼의 이유로 밝혀졌고, 김성주는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했다"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 볼 것을 제안한다. 여기에 "인생에 답은 없지만 (의뢰인의) 선택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덧붙였다.
또 의뢰인과 아내의 이혼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마주한 박상희 심리 상담가는 "의뢰인이 질문의 방향을 '어떻게 해야 (아내와 처제 사이에서) 편해질 수 있을까요?'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을 지킬 수 있을까요?'라고 바꾼다면 좋은 삼각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연자 아내의 안정과 치유를 위한 전문가 다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두 번째 사연으로는 무례한 부탁을 서슴지 않는 이웃집 여자의 태도에 고통스러워하는 의뢰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학을 다녀온 의뢰인에게 아이의 영어 과외를 일방적으로 부탁하는 것도 모자라, 난처해하는 의뢰인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리기까지. 이에 홍현희는 “잘못 걸렸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친절과 협박을 번갈아 가며 의뢰인을 압박하는 이웃집 여자로 인해 조카와 누나에게까지 피해가 미치게 되자 의뢰인은 자책에 시달리기에 이른다. 이에 김성주는 "부탁을 할 때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이웃집 여자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의뢰인은) 예의 있게 거절한 것 같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나를 다 좋아할 필요도 없다"라며 자책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웠다.
뿐만 아니라 카운슬러들은 4인 4색, 각자의 가치관에 적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성호는 "어머니, 돈 주면 합니다"라고 정확한 요구 사항을 전할 것을 제안하는가 하면 홍현희는 "나라면 집을 나와 피할 것 같다"라는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반면 이유리는 "떠날 수 있으면 사연을 보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사연자를 대변해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
'나 어떡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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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