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수베로호'가 타 팀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비공식이지만 다른 팀과 실전을 치르는 것은 처음. 키움 홍원기 감독 역시 부임 후 처음 다른 팀을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설레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청백전 위주였지만 다른 팀과 경기를 할 때선수들을 더 디테일하게 평가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실전을 하게 되면 선수들이 피지컬적인면이나, 멘탈적인 면에서 다 시즌에 맞춰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타자들이나 투수들의 타이밍이 얼마나 맞는지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힐리(1루수)~이성열(지명타자)~최재훈(포수)~임종찬(우익수)~유장혁(좌익수)~이동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베로 감독은 "이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할 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들을 한 자리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노시환이 2번타자로 배치된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좌우좌우 크로스를 시키면서 라인업을 짜려고 했다. 아무래도 상위타선에 있으면 타석 수 많이 돌아와서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는 수베로 감독이 강조하는 '실패할 자유'를 실행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이다. 수베로 감독은 "베이스러닝, 팀플레이 등 여러 가지를 시도할 예정이다. 지금은 '1단계'이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나올 거다. 나와야 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도루가 나올 수도 있고, 단타에 3루를 가다 아웃될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은 공격적으로 시도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실수을 통해 배워야 한다. 기회가 보이면 적극적으로 뛰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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