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김헤옥이 강다현을 미끼로 정우연을 협박했다.
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숙정(김혜옥 분)이 다정(강다현)을 두고 영신(정우연)을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정은 종권(남경읍)에게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말을 들었다. 숙정은 "그렇겐 못 한다"고 반발했지만, 종권에게 "그럼 내 손에 끌려 내려와야 속이 시원하겠느냐. 실망이야, 당신.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실망시키느냐"라는 말만 듣고 말았다.
숙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종권을 붙잡는 데 실패했다. 그런 숙정의 모습을 민경(최수린)은 담담히 지켜봤다. 이에 숙정은 민경에게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민경은 "나도 이판사판이다. 아주머니께서 준영이까지 데리고 나가라고 하는 판에 눈에 뵈는 게 있겠느냐"라고 반발했다.
숙정은 "삼류가 따로 없다. 위기의 순간에 사람은 바닥이 드러나는 거다. 이게 삼류 싸구려가 아니면 뭐냐"라고 비아냥거렸다. 민경은 "나 삼류 싸구려다. 그럼 형님이 몇 류냐. 어디서 급도 안되는 출신이 삼류 사류 따지고 있어"라며 맞받아쳤다.
다음날 숙정은 성찬(이루)을 만나 "너무 괘씸하고 분해서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며 분노를 토해냈다. 숙정은 종권의 냉정함에 "너희 고모부가 제일 무서운 사람이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궁궐에서 준영(권도균)은 영신의 무시에도 꿋꿋하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결국, 성찬은 "주방에 좀 오셔야 할 것 같다"라며 민경을 불러왔다. 하지만 준영은 "내가 후계자라며"라며 "또 술이나 먹고 클럽에나 다녀야지"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민경은 영신을 불러냈다. 그러나 영신은 "아드님 일로 밥집에 한 번만 더 가시면 서로 지간에 곤란한 일이 생길 거다. 이건 아주 정중하게 드리는 경고다"라며 "밥집에 한 번 더 가셔서 아저씨한테 이상한 소리 하시면 진짜 사귀어버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민경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이 식당에서 나가 달라"라고 했지만, 영신에게 "싫다"라는 답을 듣고 말았다.
이에 민경은 숙정은 찾아가 영신의 해고를 부탁했다. 그러나 숙정은 "급도 안되는 사람한테 출신 좋으신 분께서 뭘 부탁씩이나 하느냐"라며 비아냥거렸다. 민경은 "뭐든 다 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숙정은 "소고기 전골이 매상을 얼마나 올리는지 아느냐"라며 "난 이제 동서를 안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철(김영호)은 자신과 정훈(권혁)을 떠났던 아내가 "많이 아프다. 병원에 들어가면 다시 못 나올지도 모른다"라고 찾아오자 고민에 휩싸였다. 경철은 완수(김정호)에게 "얼마 안남은 모양이다"라며 정훈에게 이야기할지 의논했다. 완수는 경철을 대신해 정훈에게 소식을 알렸다.
이야기를 들은 정훈은 밥집을 찾아 영신을 기다렸다. 정훈은 "지금 사귀는 애는 우리 엄마, 아빠가 왜 이혼했는지 모른다. 말하기 싫어서 그냥 성격이 안 맞아서 이혼했다고 했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영신아, 우리 엄마 병들었대. 우리 엄마 그렇게 죽으면 나 어떡하니. 미워하니 아니면 그리워하니"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런 정훈을 영신은 말없이 지켜봤다.
그 시각 숙정은 종권을 찾아 사장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숙정은 "잘못했다"라고 말했지만 종권은 계속해서 자진 사퇴 이야기를 꺼냈다. 숙정은 "기회를 달라. 마지막이라도 좋다. 최선을 다해보고, 역부족이다 싶으면 그땐 스스로 내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종권은 "김영신이 만든 소고기 전골이랑 똑같은 맛을 당신 손으로 만들어내라"라고 요구했다.
결국 숙정은 영신을 불러 "소고기 전골 끓이는 법 A4 용지 5매 이내로 정리해서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에 영신은 숙정이 경수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할 것을 요구했다. 영신은 "남편분에게 지난 과거를 고백하시면 아저씨께도 진심이 전달 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숙정은 "이다정 잘리는 건 상관없느냐"라며 "이다정은 너처럼 들들 볶이다 쫓겨나면 누가 다시 불러드리냐. 당장 쫓아버릴까, 인턴 끝나고 바로 쫓아낼까"라고 영신을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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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