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상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
이날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로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경합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드 피트의 플랜비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섰다. 또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아 온 '미나리'는 이날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다음 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앞서 지난 달 열린 후보 발표 당시 '미나리'는 미국인 감독과 배우가 미국에서 촬영한 영화임에도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면서 인종 차별 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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