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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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근, '개콘' 폐지 근황 "KBS로 배달 갈 때 제일 슬프다" (1호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3.01 07:00 / 기사수정 2021.03.01 02:17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배정근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지혜-박준형 집에 개그맨 후배 김수영, 배정근이 방문했다.

김지혜는 개그맨 후배들에게 '개그콘서트' 폐지 후 근황을 물었다. 김수영은 "회사 취직한 사람도 있고 편집 일하러 유튜브 회사 들어간 사람도 있다"라며 "고깃집 알바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배정근은 "낮에는 개인 방송 하고 저녁에는 오토바이로 음식 배달로 한다. 아직 유튜브 수익이 많지 않아서 생계 유지가 안 된다. 애는 점점 커지는데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히며 "일반 일을 하기에는 어렵고, 방송에 대한 미련도 많이 남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배정근은 "배달하면서 제일 슬펐던 건 KBS로 배달 갈 때가 진짜 슬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정근은 "나 여기 직원이었는데 지금은 배달을 가니까 이상하더라. 배달을 안 잡아도 되는데 궁금하니까 한번씩 들여다 본다"라고 덧붙였다.

4살 연상의 개그우먼 김단하와 결혼한 배정근은 "솔직히 울 만큼의 여유도 없다. 하루하루 애도 커가는데"라며 "아내는 조리원에 있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박미선은 "사실 개그 무대 없어지고 다른 일 하는 후배들이 많아지고 저런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로에서도 공연도 안 되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웃찾사' 2번의 폐지를 겪었던 강재준은 "저도 연남동에서 가게를 했었다. 가게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다시는 방송 일을 할 일이 없구나'였다. 방송 생각을 접었었다. 그렇게 버티다가 SNS로 우리끼리 재밌게 하다 보니까 다르게 섭외가 들어와서 다시 여기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대학로에 건물을 하나 보고 있다는 김지혜는 "저는 대학로에 건물을 사서 '갈갈이홀'을 다시 오픈을 해서 공개 코미디하는 걸 유튜브에 올려서 후배들이 와서 개그도 배우고 공연도 하는 게 꿈이다"라며 희망을 줬다.

박준형은 "모두가 다 힘드니까 할 수 있는 말이 '힘내라', '버텨라'밖에 없지만 정말로 힘내고 버티면 좋은 일이 있을 거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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