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의 탈퇴와 관련한 왕따설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작성자는 자신이 에이프릴을 탈퇴한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소개하며,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그는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다"며 이현주는 그대로 적었지만, 이로 인해 이현주가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아직도 누나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누나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봐 참아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잘 살고 있는 멤버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이렇게 이야기드린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자신이 이현주의 동생이라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으로 보이는 문서 일부를 게재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DSP미디어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한편, 이현주는 지난 2016년 건강악화를 이유로 에이프릴 활동을 중단한 후 탈퇴를 알린 바 있다.
이하 에이프릴에 대한 폭로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전 에이프릴 멤버였던 이현주 누나의 동생입니다.
몇 년 전부터 항상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누나의 미래를 생각해 참아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용기 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누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누나는 그룹 내에서 큰 괴롭힘과 왕따를 당해왔고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누나는 자살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저희 부모님과 저는 아직도 마음이 찢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팀에서 탈퇴를 한 누나에게 회사는 연기를 하기 위해 나간다는 이야기의 편지 내용을 보냈고 그대로 적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나는 그대로 적었고
그때 저희 가족들은 몰랐습니다
모두 누나를 위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되어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들었습니다.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누나는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혹시나 누나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까 봐 참아왔지만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 잘 살고 있는 멤버분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이렇게 이야기드립니다.
저조차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저희 누나는 어떨지 생각하면 너무도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더 이상 이 멤버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계속 티비에 나오며 그때의 일이 저희 가족에게 떠오르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누나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이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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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