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창작뮤지컬 신작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오늘(18일) 창작 초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지난 5일 ‘페이크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독특한 구성과 코믹한 연출로 한차례 주목을 받았던 뮤지컬 '쿠로이 저택에 누가 살고 있을까'가 베일을 벗는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해웅과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시대,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성불이라는 희망뿐인 지박령 ‘옥희’의 이야기를 담는다.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 이후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연이어 선정되며 총 4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
작품의 극작을 맡은 표상아 작가는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어린시절의 내가 어딘가 남아 날 기다리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에서 이 이야기는 시작됐다. 재능 넘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만나서 춤 노래 연기를 한 순간도 쉬지 않는 쿠로이 저택 이야기를 완성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4인조 밴드와 함께한다. 드라마를 완성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의 송희진 안무감독이 만든 재기 발랄한 안무 역시 관람 포인트다.무대에는 저택에 출몰하는 귀신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홀로그램을 사용하며,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활용하여 귀신들과 함께 변화하는 무대미술을 선보인다.
꿈과 희망을 믿지 않는 까칠하고 회의적인 시계 수리공 해웅 역에는 정욱진과 최민우, 불탄 쿠로이 저택에서 살고 있는 의욕충만한 지박령 옥희 역엔 송나영과 홍나현이 출연한다. 이어 한보라, 이아름솔, 원종환, 유성재, 김지훈, 김남호, 황두현까지 11인의 배우들은 산사람과 죽은 사람을 넘나드는 1 인 다역의 연기로 흥미진진한 공연을 선사한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18일부터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2일 오후 3시 2차 티켓을 오픈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