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 윤종신, 장진, 변영주 등이 빌 게이츠와 관련된 코로나19 음모론에 관해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1회에서는 윤종신, 장진, 변영주, 봉태규, 송은이, 장영남, 곽재식이 일루미나티 음모론에 관해서도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주인 윤종신은 장진, 변영주, 봉태규, 송은이, 장영남을 모아놓고 "영화의 가장 좋은 소재로 음모론만한 게 없지 않냐. 새로운 기획을 한번 해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장진은 한 인물의 사진을 보여주며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다. 종신 씨한테 얘기할 실제 모델이다. 우리가 음모론 얘기하고 있지 않냐. 요즘 코로나19를 퍼트렸다고 배후에 있는 인물이라고 지목받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장진은 40년 전 나온 소설책 '어둠의 눈' 내용에 관해 밝혔다. 소설 속 배경은 중국 우한이며, 바이러스의 이름은 '우한 400'이었다. 장진은 "어머니가 아들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날이 12월 31일로 나온다. 근데 우한에서 보고가 된 날이 동일한 날이다"라고 밝혔다. 송은이는 "음모론이라면 40년 전에 쓰인 어떤 작가의 책을 바탕으로 누군가 준비한 시나리오일 수 있겠네"라고 했다.
장진은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가 빌게이츠 어릴 적 이름이라고 밝혔다. 장진은 "코로나 배후엔 빌 게이츠가 있단 얘기가 너무 많이 돈다"라고 했고, 멤버들도 다 이 음모론을 들어봤다고 했다.
장진은 왜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됐는지 밝혔다. 빌 게이츠가 2015년에 한 강연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관해 언급했다고. 장진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연관짓고 파헤쳤다.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기 불과 몇 주 전에 묘한 일이 있었다. 빌 게이츠와 관련된 어떤 기관에서 조금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팬데믹 모의훈련이었다"라고 밝혔다.
장진은 "6주 전쯤이었다. 정식명칭은 '이벤트201'인데,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에서 개최했다. 적극적인 후원자가 빌 게이츠 재단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영주는 "사스,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아니냐. 실제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예측할 만한 일이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장진은 "바로 얼마 전 빌 게이츠가 정식 인터뷰에서 자신은 전혀 연관이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빌 게이츠는 "미친 음모론"이라고 부인했다.
그런 가운데 장영남은 곽재식에게 빌 게이츠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곽재식은 "대략 149조원이다. 복권 1등에 당첨되면 30억인데, 고려 인종 때부터 매주 복권 1등에 당첨됐단 얘기다"라며 "SBS 시가 총액을 보고 왔다. 빌 게이츠 재산의 0.3%면 SBS를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만큼 기부하려면 매일 1억씩 기부해서 1,300년 동안 기부해야 한다고.
장진은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명명하고 이틀 뒤에 제약회사들이 회의를 열었다. 그 회의를 게이츠 재단이 주도했다. 빌 게이츠가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지금껏 55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게 바로 오늘을 위해 준비한 거구나'라고 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봉태규는 "현재 WHO에 가장 많이 돈을 대는 사람은 빌 게이츠다"라고 했지만, 변영주는 "그곳에 가장 많은 돈을 댔다는 것만으로 '그러니 네가 범인'이라고 하긴 그렇지 않냐"라고 했다. 생물학 박사 주디 마이코비츠는 빌 게이츠, 거대한 제약회사가 다 한통속이란 말을 했다고. 곽재식은 "주디 박사는 주류 학계에서 말하는 것과 다른 말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한다"라고 했다.
송은이는 "11조원을 투자해서 2배 이상을 벌었다더라. 맞는 얘기냐"라고 했다. 장우석은 "빌 게이츠가 최근에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에 "빌 게이츠는 비단 코로나뿐만 아니고 과거부터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30억 달러 이상을 썼다. 인터뷰 과정에서 게이츠 본인이 2천억 달러를 벌었다고 오해가 생긴 거다. 2천억 달러 규모의 공익적 이익을 거두었단 팩트가 변질된 거다"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자녀에게 백신도, 모바일폰도 금지시켰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빌 게이츠는 물론 아이들도 백신을 맞았다고.
멤버들은 빌 게이츠의 인구 감축설의 진실에 대해서도 다시 이야기했다. 윤종신은 "음모론의 시각에선 저 이야기가 이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그런데 결국 인구 증가율을 줄인다는 얘기이지 않냐"라고 밝혔다. 곽재식은 "건강 수준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이 전체적으로 개선되면 사람 한 명 한 명에 대해 더 투자를 많이 하고, 그 사람 목숨에 대해 중시하는 풍조가 형성되기 때문에 일부러 아이를 많이 낳으려는 분위기가 없어진단 얘기다"라고 밝혔다.
장진은 "음모론이 정론이 되는 순간 가장 득이 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고 밝혔다. 이후 장진은 "큐어넌 중한 명인 조던 세더가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 게이츠 음모론의 최초 유포자(로 추정된다). '코로나 백신 거짓말이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건 트럼프밖에 없다'고"라고 했다.
송은이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계정이 삭제됐는데, 자기 사이트를 만들어서 후원을 받고 건강 식품을 팔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요즘엔 이런 사상이 비즈니스가 되더라"라고 했고, 봉태규는 "이게 수익모델이 된다는 걸 아니까 이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윤종신은 "두려움을 팔아서 잇속을 챙기는 거다. 불안감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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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