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2 18:31 / 기사수정 2010.12.02 18:52
현대캐피탈의 김병관 단장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11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 재심에서 문성민에게 내려진 1천만 원의 징계금과 1라운드 출전 정지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병관 단장은 "한국배구연맹이 내린 이러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지만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임을 고려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었다.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해외리그 진출을 선언한 문성민은 9월 16일 1차 상벌위 결정에서 1억 1천만원의 징계금이 내려졌다. 하지만, 상벌위 재심에서 내려진 결정에서는 징계금이 1천만 줄어든 반면, 1라운드에 출전을 금지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병관 단장은 "1차 상벌위 결정보다 오히려 더욱 과중한 처벌이 내려졌다.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조치다"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시즌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법적 분쟁으로 V리그 파행이 이루어지면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도리에 어긋난다. 결국, 대승적인 차원에서 재심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재심 결과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을 대비해 독일과 터키리그에서 활약한 문성민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문성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돼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사진 = 문성민 (C)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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