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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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계획 없던 셋째 임신에 눈물…♥하하 잘 만났다"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1.02.16 11:13 / 기사수정 2021.02.16 11:1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별이 세 아이의 현실 육아를 털어놓으며 남편 하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세 아이의 엄마' 가수 별이 출연했다.

지난 2012년 하하와 결혼 후 9년 만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별은 "저희 집 주방이 개미지옥이다. 식구가 많아서 한 상에서 밥을 먹기가 힘들다. 아이들 먼저 먹이고 어른들 밥 먹고 치우면 또 점심 때가 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별은 "세 아이가 일어나는 시간이 다 다르다. 드림이는 늦잠을 자도 7시, 6시~6시 30분에 일어난다. 아침에 드림이 등교시키고 나면 뛰어야 된다. 둘째 버스를 태우려면 걸어가면 늦는다. 소울이 버스를 태우고 들어와서 막내 송이를 챙기고 집안일을 하면 드림이가 하교를 한다"라고 현실 육아를 밝혔다.

세 아이의 케어를 하며 별은 "엄마, 아빠 둘이 달라붙어도 쪽수가 안 맞아서 할머니, 외할머니의 도움이 없으면 쉽지가 않다. 셋째 낳고 너무 좋은데도 쉽게 셋째 추천을 못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호동은 별에게 "원래부터 다둥이를 계획한 거냐"고 물었다. 별은 "드림이는 신혼을 생각할 사이도 없이 덜컥 생긴 아이라서 축복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키웠다. 둘째 낳고 마무리하려고 했다. 딸을 생각했는데 아들이었다"고 답했다.

별은 "아들 둘의 엄마로 살아갈 거란 생각을 못 했다. 성격이 바뀌더라. 목소리도 군인, 교관 같은 소리가 나왔다. 목이 쉬어서 앨범 활동을 할 수가 업었다. 소울이 낳고 앨범도 내고 콘서트를 했다"며 출산 후 가수로 복귀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성공적 복귀 후 앵콜 콘서트를 준비하던 별은 "그때 하하가 진짜 바빴다. 그러다 4박 5일 휴가를 받아서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셋째 송이가 생겼다. 휴가 기간에 제 생일이 껴있었는데 남편이 행복했나보다"라며 웃었다.

셋째 임식 소식에 별은 "무너지는 활동 계획 때문에 임신 사실 알았을 때 눈물이 났다. 오히려 오기처럼 빨리 회복하고 누구보다 건강하게 복귀하겠다는 다짐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 별은 자신의 데뷔가 꿈이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첫 데뷔를 하고 콘서트 연습을 하는데 아버지가 내시경을 하다가 상처가 나서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급성 세균 감염으로 수술에 들어간 아버지는 별의 첫 콘서트를 함께하지 못 했다.

라디오 스케줄 중 매니저에게 위급한 아버지의 상태를 들은 별은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별은 "이유 없이 열이 나서 CT 촬영실에 들어갔다가 쇼크가 와서 심정지가 오셨다. 중환자실로 옮겨져서 한 달 반 정도 누워계셨다"라며 21살부터 결혼 직전까지 누워계시다가 하늘로 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의 사고 후 별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위축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병원에 계신 별의 아버지를 뵙고 온 하하는 별에게 "이 가족에 들어오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이 가족과 함께라면 앞으로 살면서 겁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별은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미니 웨딩을 한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장례를 상주로서 함께해준 하하를 보며 별은 '이 남자 잘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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