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동하와 보나가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들켰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4회에서는 이순정(전인화 분)과 김정원(황신혜)이 장준아(동하)와 이해든(보나)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빛채운(진기주)은 장준아와 이해든이 연애 중이라는 것을 알고 현실을 부정했고, "지금 내가 방금 본 거 무슨 상황이야? 이거 꿈이지?"라며 우재희(이장우)에게 물었다.
우재희 역시 "꿈 아니야. 얘네들이 잠복하고 있다가 우리 놀라게 해주려고 한 거야. 깜짝 놀랐잖아"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러나 이해든은 "맞아. 우리 사귀어"라며 밝혔고, 장준아는 "나 채운이 동생이랑 사귄다고요"라며 고백했다.
네 사람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장준아의 방으로 몰래 들어갔다. 이빛채운은 "나하고 준아 씨하고 남매 지간이고 해든이하고 자매 지간이에요"라며 지적했다.
장준아는 "저도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촌수가 굉장히 복잡해 보인다고. 은근히 아니더라고. 어머니가 빛채운 씨를 친딸로 올릴 거란 말이야. 빛채운 씨랑 해든 씨랑 남이고 나랑만 남매인 거야"라며 못박았다.
우재희는 "서류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어른들 보시기가 그게 아니라고"라며 만류했고, 이해든은 "어른들이야 잠시 멘붕에 빠질 수 있는데 그럴 때일수록 형부랑 언니가 우리 편이 돼주면 되는 거지"라며 부탁했다.
이빛채운은 "응원해 줄 수 있어. 사귀다가 잘 안 되면. 우리 한평생 가족으로 볼 건데 나중에 어떻게 할 건데"라며 걱정했고, 장준아는 "빛채운 씨가 가만 보니까 살짝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시는 거 같아"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장준아는 이빛채운이 자신이 오빠임에도 불구하고 '준아 씨'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지적했고, 이해든은 자신이 손윗사람이라며 거들먹거렸다.
또 이빛채운은 우재희, 김정원과 함께 이춘석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우재희는 "어려운 일 수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해고, 이춘석은 "본의 아니게 마음고생 시켜서 미안했네"라며 사과했다.
이춘석은 김정원에게 "이사회는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난 당분간 제주도에 내려가 있을 생각이야. 마음 수양을 좀 해야겠어"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이춘석은 이빛채운의 손을 잡았고, "우리 서연이 손을 처음 잡아보는구나. 네 마음속의 상처가 깨끗이 없어질 수는 없을 거다만 그래도 잊어줬으면 좋겠다. 삐뚤어진 욕심이었지. 내 딸 정원이만 눈에 보여서, 내 야망에만 눈에 어두워서 천년을 살 것처럼"라며 미안해했다.
특히 이순정은 황나로가 저질렀던 일을 알게 됐고, 이만정(김선영)으로부터 황나로가 삼광빌라를 나가게 된 사연을 전해 들었다.
이순정은 황나로를 찾아갔고, 다른 사람들이 오해한 게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황나로는 "다들 오해하신 거예요"라며 거짓말했고, 이순정은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지"라며 탄식했다.
황나로는 "오해받게 행동한 제 잘못도 있는 거니까요"라며 체념했고, 이순정은 "나로 씨가 그렇게 말하면 나로 씨가 맞겠지. 나로 씨 믿을게요"라며 위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준아는 이해든을 위해 자신의 방에서 촛불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해든은 장준아의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이때 이순정과 김정원이 갑작스럽게 방문을 두드렸다.
결국 장준아와 이해든은 급히 자리를 피하려다 함께 침대에 넘어졌고, 이순정과 김정원에게 연애 사실이 들통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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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