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현재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인 리버풀의 알리송 베케르와 맨체스터 시티의 에데르송 모라이스 골키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알리송은 13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알리송은 81분 1-1로 맞서던 상황에서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상대의 롱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전진했는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된 신입 수비수 오잔 카박과 사인 미스로 부딪히며 실점하고 말았다.
알리송은 이후에 하비 반스와 제이미 바디의 연속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았지만 결국 85분 반스에게 세번째 골을 실점했다.
알리송은 지난 2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에 범한 실수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알리송은 1-1로 맞서던 73분 맨시티의 강한 전방 압박에 킥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귄도안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이어 76분엔 알리송이 또다시 패스 미스가 나왔고 스털링에게 헤더골을 실점하며 완벽히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에데르송은 14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3-0 완승을 이끌었다.
에데르송은 이날 경기 무실점을 포함해 일카이 귄도안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의 전방압박이 들어와도 에데르송은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볼을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알리송은 지난 시즌 29경기 출장에 23실점을 했는데 이미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부진과 함께 하고 있다.
알리송의 무실점 경기는 단 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무려 10경기가 줄었다.
반면 에데르송은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나아진 맨시티의 수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센터백 라인이 후벵 디아스-존 스톤스로 안정화되면서 에데르송 역시 이번 시즌 13실점에 14경기 무실점 기록을 쓰는 중이다.
알리송의 급격한 심리적 타격과 에데르송의 공수에서의 맹활약이 24라운드에 크게 대비를 이뤘다.
대표팀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우승 경쟁을 했던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리버풀과 알리송의 부진으로 에데르송이 앞서 나가는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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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