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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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솜 남녀조연상…박정민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故박지선 추모 [청룡영화상]

기사입력 2021.02.09 22:13 / 기사수정 2021.02.09 23: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정민과 이솜이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정근('강철비2: 정상회담'), 유연석('강철비2: 정상회담'), 이성민('남산의 부장들'), 이희준('남산의 부장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정민이 수상했다.

"진짜 예상을 못했다"고 떨린 모습을 드러낸 박정민은 "같이 영화를 만들었던 이정재·황정민 선배님과 감독님, 타지에서 고생 많이 했던 스태프 분들과 배우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며 "만약 제가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며 "사실 이 얘기를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할 때 제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난 해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故박지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꼭 얘기하고 싶었다.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여우조연상 후보로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박혜수('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배종옥('결백'), 이레('반도'),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올랐고, 이솜이 수상했다.

이솜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제게 하고 싶은대로 다 하라고 해주셨던 이종필 감독님도 감사하다. 제가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애정이 식지 않을 것 같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 존경스럽고,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와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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