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잉글랜드 구단들과 경기를 치르는 타국 구단들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 영국 내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 중인 가운데 유럽 현지에서도 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변이된 바이러스인 만큼 전염력이 더욱 강해 1월 기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한 달 만에 50개국 이상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2주 뒤 재개되는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잉글랜드 구단과 맞붙는 팀들의 홈 경기 장소가 변경되고 있다.
현재 리버풀과 16강에서 맞붙는 RB라이프치히,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와 16강에서 맞붙는 보루시아 묀센글라드바흐의 홈 경기 장소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가 선정됐다.
두 구단 모두 당국의 영국발 모든 입국편을 제한하는 독일 당국의 봉쇄령에 의해 지난 8일까지 대체할 홈 구장을 찾아야 했다.
두 구단 모두 사실상 두 번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름 없다. 라이프치히의 경우 부다페스트까지 항공편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묀헨글라드바흐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에서 부다페스트 공항까지 2시간이 소요되지만 이 역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어 더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팀은 라리가 선두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첼시와 맞붙는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스페인 역시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2월 16일까지 시행 중이다. 첼시와의 홈 경기 날인 23일까지 입국제한 조치가 연장될 경우 아틀레티코 역시 새로운 구장을 찾아야 한다.
이에 매체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아틀레티코가 다른 홈 구장을 찾고 있으며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부쿠레슈티 국립 경기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경기장은 과거 아틀레티코가 2011/12시즌 UEFA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결승전을 치른 장소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라다멜 팔카오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3-0으로 승리했다.
UEFA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UEFA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영국 구단의 상대팀 역시 새로운 홈 구장을 찾아야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 오스트리아의 볼프스베르게 역시 당국이 21일까지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해 새 구장을 찾아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레알 소시에다드, 레스터시티를 상대하는 슬라비아 프라하, 아스널을 상대하는 벤피카 역시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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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