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대패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위르겐 클롭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생겼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완패했다.
리버풀(승점 40점)은 4위를 유지했으나 1위 맨시티(승점 50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처참한 패배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리버풀 팬은 클롭 감독의 퇴장을 바라며 스티븐 제라드가 그를 대신하길 원한다”며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팬의 주장을 소개했다.
이 팬은 “난 클롭 감독이 (팀을) 나가길 원한다. 이유가 있다”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고 스토크 시티에 1-6으로 진 걸 기억하는가. 올 시즌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에 2-7로 졌고, 맨시티에 1-4로 패했다. 심지어 홈에서 브라이튼과 번리에 졌다. 난 클롭 감독이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센터백 라인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팬은 “클롭 감독이 ‘반 다이크가 다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란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1월 1일에 수비수를 데려와야 했다”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의 대체자로는 제라드가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라드는 리더다. 현재 (리버풀에) 리더가 없다. 조던 헨더슨은 리더가 아니다”며 “올 시즌 하위 6팀과의 경기 결과를 봐라. 끔찍하다. 제라드는 팀에 정신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늘 밤 당신은 클롭이 나가야 한단 전화를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선수 생활을 마친 제라드는 리버풀 유소년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5월까지 리버풀 U-19 팀을 맡았고, 그해 6월부터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제라드의 레인저스는 24승 4무를 거둬 2위 셀틱에 승점 21점이 앞선 상황이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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