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경이로운 귀환' 찐 악귀는 옥자연이었다. 악귀팀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경이로운 귀환' 1회에서는 노홍철이 '털겐'으로 변신, MC로 등장했다.
이날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한 유준상,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 안석환, 최광일, 옥자연, 이홍내, 정원창 등이 등장했다. MC는 위겐으로 변신한 '털겐' 노홍철이었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먼저 점심 식사 준비 당번을 뽑았다. 조병규, 최광일, 김세정이 한번에 걸렸다. 세 사람이 요리를 하는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악귀 카드를 찾아 나섰다.
이어 국수, 김치볶음밥 한 상이 차려졌다. 이홍내는 "요즘 이런 거 손으로 먹던데"라고 했지만, 김세정은 "예능 욕심내지 마. 요즘 예능 그렇지 않아"라고 만류했다. 식사를 하며 유준상은 시즌2에서 바라는 모습을 밝혔다. 카운터들이 헬기 타고 에펠탑 앞에 내려서 시즌2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시즌2 얘기에 악귀들은 말이 없어졌다. 이홍내는 "지청신이 머리 길러서 카운터한다고 소문났다더라"라고 했다.
이윽고 이홍내 팀(김세정, 옥자연, 염혜란), 조병규 팀(유준상, 안석환, 정원창, 최광일)은 경이로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문제는 소문이를 괴롭히는 뒷골목 신 촬영 당시 정원창이 조병규에게 미안했던 일화. 오답이 이어진 가운데, 김세정이 정답을 맞혔다. 김세정은 "그날 골목길에 개똥이 있었다. 정원창이 개똥을 밟고 소문이 몸에 개똥을 묻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조병규는 "이제야 알게 되네요. 내 옷에 묻은 개똥이 누구 개똥인지"라고 말했고, 정원창은 "개똥 밟은 걸 한번에 안 게 아니었다. 근데 소문이 허벅지에 개똥이 묻어있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홍내는 이번 촬영을 위해 특별히 공동묘지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홍내는 "어떻게 하면 지청신을 표현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공동묘지에 갔는데, 정확히 답을 얻었다. 에너지 같은 걸 느꼈다. 음산함을 표현할 수 있다면 이 드라마에서 지청신이 카운터와 맞붙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퀴즈대결 후 멤버들은 룰렛을 돌렸다. 봉투를 본 김세정은 "이 바보들아"라고 외쳤다. 봉투 안엔 조선에서 온 악귀 쫓는 서묘로부터 온 편지가 있었다. 이 안에 있는 세 마리의 악귀를 잡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악귀를 모두 찾지 못하면 상품은 모두 악귀 차지가 될 거라고. 김세정은 멤버들에게 내용을 공유했다.
안석환은 비밀리에 김세정을 불러내 자신이 찾은 의문의 장소로 데려갔다. 김세정은 "제가 제일 의심하는 게 선배님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안석환을 따라 들어갔다. 김세정이 장갑을 끼고 손을 대자 화면이 바뀌었다. '고수여칠'에 대해 읽은 김세정은 "제가 홍내 오빠 옆자리에 앉았는데, 제가 오늘 홍내 오빠한테 왜 이렇게 화를 내냐고 계속 그랬다"라고 밝혔다. 조병규는 수저 잡는 것을 볼 수 없는 건 최광일이라고 했다.
이홍내는 포크로 먹은 이유에 관해 "병규랑 촬영하다 다친 거다"라고 했지만, 멤버들은 더 의심했다. 염혜란은 "9부 찍은 지가 언젠데"라며 "홍내 불쌍하니까 일단 놔두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세정을 비롯한 멤버들은 고수여칠 후보로 안석환, 이홍내를 택했다. 이홍내는 "병규가 밥을 안 먹었다"라고 했지만, 판정대에 섰다. 일단 안석환은 악귀가 아니었다. 다행히 이홍내는 악귀였다. 이홍내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션이 너무 어려웠다. 밥 먹는데 어떻게 화를 내냐"라고 말했다. 이홍내의 정체가 밝혀진 후 조병규는 유준상에게 김세정이 의심된다고 했다. 조병규는 "홍내 형이 팀 뽑을 때 세정이를 먼저 뽑았고, 물음표카드도 세정이한테 먼저 주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중 노홍철은 배우 최민식의 동생인 최광일에게 최민식이 '경이로운 소문'을 보고 무슨 말을 했는지 물었다. 최광일은 "별 얘긴 안 하고, 너 참 못되게 나오더라' 이 정도로 말했다. 저도 형 나온 거 보면 '잘 봤어. 되게 못됐더라'라고 얘기한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경이로운 퀴즈가 시작됐다. 스태프와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은 순위만 다르고 똑같았다고. 3위는 카운터가 된 소문이 일진들을 참교육하는 장면, 2위는 소문이가 스스로 각성하여 카운터로 복귀하는 장면이었다. 문제는 스태프가 뽑은 명장면 1위였고, 유준상이 정답을 맞혔다. 1위는 바로 최장물의 1조 언급장면이었다.
이홍내가 뽑은 명장면은 지청신, 소문의 골목 액션신을 뽑았다. 김세정은 "이홍내 오빠가 그날 심지어 손가락 부상도 있었는데, 그걸 아직까지 아프다고 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병규는 "그게 11월 말이었고,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었다. 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무술 감독이 뽑은 3위는 지청신, 도하나의 옥상 추격신이었고, 2위는 카운터즈와 지청신의 첫 대결 액션신이었다. 1위는 바로 도하나, 백향희의 엘리베이터 신. 이 장면만 무려 7시간 이상을 촬영했다고. 김세정은 "옥자연 언니와 첫 만남이었는데, 언니랑 말도 나누기 전에 목부터 조르고 있었다. 연기하는 언니 눈빛이 살벌하더라. 실수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준상은 "기본 5시간에서 밤샘 촬영이었는데, 방송에 나오는 건 30초더라. 허탈하긴 한데, 그렇게 찍으니까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구나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룰렛을 돌린 후 '의가작수', '노앵설'의 정보를 확인했다. 옥자연은 자신의 머리를 잡은 사람이 정원창이라고 했고, 최광일도 정원창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졌다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자신의 신발이 없어졌다고 했지만, 김세정은 조병규가 연기하는 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병규는 "세정이가 들어갔다 나온 방 장롱이 다 열려 있었다. 부적을 붙이는 걸 봤다"라고 했다. 이를 지켜보던 노홍철은 "잘하면 시즌2 못 나오겠는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병규는 김세정, 정원창을 지목했다. 최광일도 같은 마음이었다. 정원창도, 김세정도 악귀였다. 김세정은 "전 맹세코 부적 붙인 적 없다"라고 했고, 조병규는 "너 붙인 거 안 봤다. 근데 얘가 악귀란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노홍철은 아직 악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건 바로 같은 종족을 잡아먹는 악귀, '서묘'였다.
조병규와 염혜란은 서로를 서묘라고 지목했고, 조병규가 악귀 재판대에 섰다. 하지만 마지막 악귀는 옥자연이었다. 옥자연은 카운터들을 완벽하게 속였고, 악귀팀은 기쁨의 춤을 췄다. 유준상은 "여러분. 카운터들이 이렇게 순진하다. 시즌2에서 잘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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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