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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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박진영=잔소리쟁이…눈빛 중요하다며 선글라스 반대했다" (불후)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7 07:03 / 기사수정 2021.02.07 02:5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비가 박진영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아티스트 비 특집으로, 조권, 에이티즈, 제이미, 김영흠, 이창민, 엔플라잉 유회승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비는 자신이 프로듀싱한 그룹 싸이퍼와 함께 '깡' 무대를 꾸몄다. 싸이퍼가 무대를 뜨겁게 달구자 비가 등장해 무대의 정점을 찍었다. 이어 김영흠, 조권, 엔플라잉 유회승, 이창민, 제이미, 에이티즈가 비의 노래로 경연을 펼쳤고, 비는 후배들의 무대를 칭찬하며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비는 첫 1위를 안겨준 '안녕이란 말 대신'이 자신이 우겨서 활동한 곡이라고 밝혔다. 비는 "'나쁜 남자'를 발표했는데,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앨범은 망했으니 2집을 기약하자고 했는데, 전 이 곡이 너무 아까워서 2주 정도만 활동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비는 보잉 선글라스, 민소매 패션 등 독보적인 콘셉트를 선보였던 '태양을 피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밝혔다. 비는 "박진영 형은 댄스가수가 왜 굳이 선글라스를 써야 하냐, 눈빛이 생명이라며 반대했다. 마지막 컨펌 단계에서도 옷도, 선글라스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밀어붙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는 "감사하게도 당일날 1등을 했다. 제가 잘해서보단 곡이 너무 좋았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근 박진영과 '나로 바꾸자'로 활동에 나선 비는 "특별한 시간일 것 같다"란 MC 신동엽의 질문에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비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단점만 본다. 근데 꼭 진영이 형이 안무를 틀린다"라고 밝혔다. 비는 '아침마당', '가요무대' 출연에 대해서는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비에게 대상을 안겨준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은 더욱 특별한 곡이라고. 비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정말 컸다. 어머니와 두 가지를 약속했다. 하나는 동생 잘 지키는 거고, 하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아티스트 모습으로 1위를 하는 거였다. 그 곡이 '잇츠 레이닝'이었다. 저에겐 너무 뜻깊은 곡"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비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소감에 관해 "제가 감히 여기 있어도 되는 사람인가 고민이 많았다. 후배들한테 많이 배워서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비는 에이티즈가 꾸민 '잇츠 레이닝' 무대를 보고 "보통 올라오면 자기들끼리 '파이팅' 할 수 있는데, 올라와서 파이팅만 열 번 한 것 같다. 계속 그걸 외치면서 불을 지피는데 열기가 대단했다. 저 친구들 눈빛을 보면 슈퍼스타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극찬했다. 비의 칭찬에 힘입어 에이티즈는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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