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오버워치가 한국 팬을 위한 개발자 영상을 공개했다.
4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직 한국 커뮤니티 만을 위해 오버워치(Overwatch®) 개발팀과 블리자드 코리아가 함께 준비한 2가지 한국 테마 스킨 소개 영상을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한국 전통 문화, 설화 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다양한 스킨을 꾸준히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더 나아가 오버워치 한국인 개발자가 직접 나서서 콘텐츠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국내 팬들과 적극 소통하려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2019년에는 게임 컨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게임업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감사장도 수상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에는 애쉬 스킨인 ‘호랑이 사냥꾼’과 에코 스킨인 ‘까치’ 등 2가지 한국 테마 스킨이 새롭게 게임에 추가된다. 두 스킨은 내일(5일) 시작하는 ‘하얀 소의 해’ 설날 이벤트를 통해 획득 가능하다.
먼저, ‘호랑이 사냥꾼’은 옛 시절 직업이 가진 특징을 오버워치 만의 언어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이에 대해 Peter Lee 프린시펄 컨셉 아티스트(Peter Lee, Principal Concept Artist)는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수인 호랑이 사냥꾼은 조선시대 ‘착호갑사’로 불리며 백성들이 호랑이에게 화를 입는 일을 예방했다고 알려졌지만, 아쉽게도 그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사료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영상을 통해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외형적으로도 무기는 물론, 애쉬가 착용한 허리띠나 무릎 보호대 등을 통해 호랑이 사냥꾼으로서의 면모를 형상화했다. 여기에 애쉬와 함께 하는 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맹수인 호랑이의 기백을 품은 모습으로 3일(수) 오버워치 페이스북을 통한 사전 공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설을 대표하는 상징 요소로서, 에코 만의 차별화된 비행 능력과 깃털의 화려한 느낌을 실험적으로 연출한 ‘까치’도 함께 소개됐다. 디자인 요소로는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 그리고 ‘조바위’와 ‘술(여러 가닥의 실)’의 느낌을 통해 까치 특유의 디자인 언어와 한국 전통 문화에 새롭게 다가가려는 시도를 했다. 특히, 해당 스킨은 다른 국가에서도 ‘Kkachi(까치)’로 불리게 된다.
3년 연속 한국 스킨 제작 배경 영상에 참여한 이학성 시니어 테크니컬 아티스트(Hak Lee, Senior Tech Artist)는 영상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가 지닌 옛스러움과 그 아름다움을 오버워치 콘텐츠를 통해 전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다양한 의견과 조언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두 개발자는 2021년 새해 인사와 함께 “블리자드에 있어 한국은 매우 각별하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전례 없는 글로벌한 팬데믹 상황 속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왔다.
한편, ‘호랑이 사냥꾼’과 ‘까치’의 합류로 오버워치 게임 속 한국 테마 스킨은 총 10개가 되었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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