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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액추얼리' 같아"…'새해전야' 이연희→유태오…4色 러브스토리[종합]

기사입력 2021.02.01 17:06 / 기사수정 2021.02.01 17:1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새해전야'가 풍성한 러브스토리를 품고 드디어 관객들을 찾는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새해전야'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개봉을 연기, 2월에야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홍지영 감독은 "아쉬움보단 감사함이 더 큰 것 같다. 한번의 새해가 더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그려져있는데 축제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의미인 것 같다. 상징적인 의미인 것 같다. 오늘부터 일주일이 될 수도 있다. 풍성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강우는 형사 지호 역을 맡아 재활 트레이너 효영(유인나 분)과 로맨스를 그렸다. 그는 "강력반 형사라고 하면 갖춰져있고 무서워 보이는 느낌이 센데 그 사람도 그냥 이혼 4년차, 아무 별볼일 없는 남자다. 그래서 머리를 좀 말아봤다"는 말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효영 역을 맡아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유인나는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는 과장된 표현을 많이 하는 인물이었는데 효영이 그렇지 않은 점이 끌렸다"며 "내적인 모습과 외적인 모습의 미묘한 괴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그 도움을 가장 크게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현 역의 유연석과 진아 역의 이연희는 아르헨티나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한 유일한 배우들이다. 이에 유연석은 "영화가 코로나 이전에 촬영되다 보니 그때는 그만큼 소중함을 몰랐던 것 같은데, 그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역시 "저희가 촬영했을 때 이런 코로나 사태가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이연희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20대 '진아' 캐릭터에 대해 " 저도 20대를 바쁘게 지냈지만 바쁜 걸 감사할 줄 모르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나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런 걸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짚어주기도 했다. 



이동휘는 용찬 역을 맡아 배우 천두링(야오린 역)과 호흡했다. 중국어 연기를 한 상황. 그는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영화에서 보여진 것 같다"며 "노래를 외우다시피 정말 자다가도 '대사 해봐'하면 할 수 있도록 해봤다"고 말했다. 

또한 천두링과 함께한 것에 대해 "어려움이 없었다. 눈을 바라보면 연기자로 만나서 연기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만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왔다. 중국어 연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동휘, 천두링과 함께한 염혜란은 "제 자신에 대해 답답했다. 중국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언어를 알았다면 많이 소통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최수영과 유태오는 각각 오월, 래환 역을 맡아 아름다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유태오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인물. 그는 "패럴림픽 소재에 관한 걸 못 봐서 끌렸던 면도 있고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들이 한 영화에서 조화롭게 만난다는 게 영화적으로 클래식한 면이 있지 않나. '러브액추얼리' 우리나라 판 영화. 그런 클래식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끌린 점에 대해 "물론 신체적인 장애인이긴 하지만 그게 래환에게는 아무 문제가 안 된다. 그런 편견 때문에 이 두 사람의 관계를 자기의 사랑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가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최수영이 연기한 오월은 한없이 밝은 인물. 그는 "오월이를 연기하면서 제가 밝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저는 오히려 쿨하다고 해야 하나 차분한 편인 것 같다. 오월이처럼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는 아닌데 밝고 사랑스럽기만 한 그런 캐릭터가 생각해보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한 영화에 담긴 바. 홍지영 감독은 "'러브액추얼리'는 워너비다. 아름다운 영화이지 않나. 그렇게 되려고 애썼다"며 "지호 효영은 제가 어른스러운 사랑이라고 했다. 나머지 세 커플과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어떨까 해서 한번 더 옷을 입길 바랐다. 재헌과 진아 같은 경우는 아르헨티나가 요인이다. 이상 같은 곳이지 않나. 자유지향의 젊은 커플"이라고 각 커플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동휘 염혜란 천두링 배우는 문화가 다르다는 것, '언어가 다르다는 게 이렇게 사랑을 흔들어놓냐'고 할 때 각자 입장에서 배려하려고 하다가 오해가 쌓이는 경우가 많다. 이분들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배려하고 미안해하다가 일이 커져버린다. '우리한테 이런 마음이 있지 않냐'라는 마음으로 다뤄보고 싶었다. 오월 래환의 경우는 장애를 보는 시선, 불필요한 색안경을 끼고 있지 않냐고 묻고 싶었다"고 짚었다. 

한편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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