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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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부상… “프리킥 얻기 위해 한 행동의 업보” 팬들 비난

기사입력 2021.01.29 18:58 / 기사수정 2021.01.29 18:5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몇몇 팬들이 해리 케인이 부상을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9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0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피치에 나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악재가 터졌다. 전반 12분 티아고 알칸타라와 경합 상황에서 태클에 당해 넘어진 뒤 발목을 다쳤다. 이후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으나 다시 한번 쓰러졌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케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양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몇 주 동안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몇몇 팬들은 케인이 부상을 자초했다고 봤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은 케인이 조던 헨더슨에게 부딪침으로써 스스로 부상을 당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경기를 본 몇몇 이들은 케인이 헨더슨과 충돌한 순간 다쳤다고 생각한다. 케인은 경합 상황에서 볼을 따내기 위해 헨더슨의 위치를 힐끗 봤다. 이후 헨더슨이 점프를 하지 않자 바닥에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관점은 이렇다. 케인은 이전에도 공중볼 경합 중 점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뛸 때 몸을 숙이는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브라이튼전에서 아담 랄라나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랄라나가 뛰는 걸 보고 몸을 숙여 페널티킥을 얻은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현지 매체와 팬들이 비판을 가했다. 점프를 뛰는 이에겐 케인의 행동이 매우 위험하단 내용이었다.  

결국 팬들은 헨더슨이 경합 상황에서 뛰지 않자 케인이 자주 보였던 그 동작이 부상을 초래했다고 본 것. 

당연하게도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케인은 헨더슨이 뛰어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헨더슨이 케인보다 한 수 앞섰다. 뿌린 대로 거둔다”, “케인이 늘 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았단 게 놀랍다. 난 선수가 다치는 걸 바라지 않지만, 이건 프리킥을 얻어내기 위해 한 행동의 업보” 등 비난 수위가 높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SPORT BIBLE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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