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8 05:06 / 기사수정 2010.11.28 05:06
맨유는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5라운드 블랙번과의 홈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박지성, 루이스 나니의 득점에 힘입어 크리스토퍼 삼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블랙번에 7-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우위를 점했다. 전반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나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베르바토프가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격으로 추가득점을 노린 맨유는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이 루니와 2대1 패스를 통해 문전까지 전진했고, 상대 골키퍼 폴 로빈슨이 쇄도하자 오른발로 찍어 차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이에 그치지 않고 26분 파스칼 심봉다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베르바토프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나니가 찔러준 패스를 베르바토프가 오른발로 감아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 4-0으로 앞서갔고 1분 뒤인 후반 2분 안데르송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페널티박스로 쇄도 후 오른발로 감아 차 5-0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나니의 패스를 받은 하파엘이 측면에서 연결해준 공을 박지성이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문전에 있던 베르바토프가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네 번째 득점이자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24분에도 안데르송의 패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 7골의 대미를 장식했고 이날 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 단독으로 치고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블랙번은 후반 37분 삼바가 득점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맨유의 7-1 승리로 종료되었다.
[사진= 박지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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