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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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뒤집기쇼…이틀 연속 LG 제압

기사입력 2007.04.23 07:02 / 기사수정 2007.04.23 07:02

이동현 기자

삼성 심정수가 9회초 2-2를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삼성이 5시간이 소요된 12회 연장승부 끝에 드라마틱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12회초에 나온 상대 포수 조인성의 결정적인 실수에 편승해 LG를 3-2로 꺾었다.

LG전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LG와 나란히 8승 5패가 돼 이날 한화에게 6-3으로 승리한 SK에 1.5경기차 뒤진 공동 2위가 됐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세를 올렸던 LG는 주말 2연전에서 연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삼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김재걸의 중전 안타와 조동찬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유격수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삼성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양준혁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한이와 1루 주자 신명철이 3루에서 '교통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추가점을 얻지 못해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말 1사 후 최동수와 이성열이 나란히 사구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김상현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중견수 박한이의 악송구 실책이 겹치며 1사 2,3루가 된 후 조인성은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선발 브라운에 이어 안지만(6회)-권오원(7회)-조현근(7회)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LG의 공격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초 박한이의 좌전 안타와 양준혁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4번 심정수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박한이를 불러들여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삼성 타선은 LG 마무리 우규민이 3.1이닝을 던진 후 마운드에서 물러나자 마지막 불꽃을 터뜨렸다.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준혁은 LG의 7번째 투수 신윤호를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겨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고, 심정수의 진루타와 진갑용의 고의 4구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조인성이 어이 없는 패스트볼을 범해 결승점을 헌납했다.

11회에 등판한 오승환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마지막 1이닝을 막아내지 못한 신윤호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 = 9회초 2-2를 만드는 적시타를 치고 있는 삼성 심정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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