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팝페라 가수 최성봉의 암 투병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최성봉은 특유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약속했다.
최성봉이 현재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투병 중인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소속사 봉봉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대장암 수술을 한 차례 진행했으며 추가 수술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최성봉은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꾸준히 노래를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희망의 아이콘인 최성봉이 이번 아픔 역시 극복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최성봉은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도 건강 회복을 위한 의지와 자신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수많은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최성봉은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 당시 불우한 저의 과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과분한 관심 받았다. 이후 꾸준하게 음악 활동하며 건강 관리에 힘써왔는데 또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17살 때도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이 생겨 시한부 선고를 받아본 적이 있다. 그런데 작년 5월 경 건강검진 결과, 그때보다 더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워낙 큰 수술인 탓에 금전적으로 크게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최성봉은 "15년 전에는 제가 소년가장이라서 수술비를 전액 지원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서 많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미 병력이 있어 보험도 아예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팬분들이 제 건강 상태를 아시고 후원 운동을 통해 조금씩 도움을 주시지만 워낙 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밝히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자칫 동정심 유발로 보일까봐 걱정도 됐다. 하지만 지금 워낙 상황이 급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에게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그는 또 한 번 위기를 잘 이겨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동안 희망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로 불려왔다. 이번에도 수식어에 걸맞게 희망을 갖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덧붙여 오는 3월 신곡 발표 계획을 전한 최성봉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제 자리에서 묵묵하고 꾸준하게 제 할 일 하면서 열심히 활동할테니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건강 회복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로, 당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