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발렌시아 역시 때아닌 기상 상황에 바야돌리드 전을 앞두고 곤욕을 치렀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각)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8라운드 바야돌리드 원정 경기를 가졌다.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큰 변수가 있었다. 바로 기상 상황으로 인한 경기 취소 여부였다.
스페인은 폭풍 '필로메나'로 인해 최근 50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왔다. 10일 하루 동안 스페인 전역에 최대 50cm의 눈이 오면서 50개 주 중 36개 주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아 경기장 역시 폭설로 완전히 눈밭이 됐다. 경기 하루 전날인 10일까지 눈발이 계속 날리면서 발렌시아는 당초 9일 이동하기로 한 날짜를 경기 당일 오전으로 변경했다.
발렌시아는 약 1시간이 조금 넘는 바야돌리드 공항까지 비행기로 이동했지만 바로 착륙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를 전담 취재하는 현지 언론 트리뷰나 데포르티바는 발렌시아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바야돌리드 공항 상공에서 수차례 착륙 시도에 실패해 수바퀴를 뱅뱅 돈 뒤에야 공항에 착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다행히 착륙에 성공했고 숙소로 이동한 뒤 밤에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준비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발렌시아는 난관을 뚫고 온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9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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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