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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준-영탁, ‘막걸리’ 소재의 경연 무대로 레전드 만든 아티스트 [tvX테마]

기사입력 2021.01.09 09:00 / 기사수정 2021.01.08 19:07



장범준과 영탁, 언뜻 연결해서 생각하기 쉽지 않은 두 사람 사이에는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로, 첫 번째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역대급 서바이벌 준우승자’들이라는 점, 두 번째는 K-POP 아이돌은 아니지만 2020년에 글로벌한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점, 세 번째는 자신을 대표하는 레전드 무대 중에 ‘막걸리’를 소재로 한 노래가 있다는 점이다.

1.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역대급 서바이벌 준우승자

장범준은 밴드 버스커버스커로 ‘슈퍼스타K 시즌3’에 참여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영탁은 ‘미스터트롯’ 준우승(선)을 차지했다.



‘슈퍼스타K’ 시즌3 이후, 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 1집(타이틀곡 : ‘벚꽃엔딩’)을 초대박 내며 2010년대 최고의 음원 강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이후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경연에서 얻은 인기를 꾸준히 유지했고, 다수의 광고를 따내며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대세로서 쌓아온 시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어지간한 서바이벌 ‘우승자’보다 인기 많고 영향력 있는 준우승자들이라는 점은 분명 공통점으로 꼽을 수 있다.

장범준처럼 오랫동안 음원 강자로 자리 잡은 서바이벌 상위 랭커는 존재하지 않고, 영탁처럼 한국 갤럽 올해의 가수 조사에 랭크된 서바이벌 상위 랭커 역시 찾기 힘들다.

장범준은 ‘벚꽃엔딩’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정리할 수 있는 최강의 음원 강자로, 준우승자는 물론이거니와 우승자 중에서도 이 정도 성과를 낸 사람은 찾기 힘들다. 그는 ‘벚꽃엔딩’ 대히트 이후에도 ‘정말로 사랑한다면’, ‘노래방에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실버판테온’ 등의 노래들을 꾸준히 히트시켰다.



영탁은 2020 한국 갤럽 올해의 가수 40대 이상 부문 전체 2위를 차지했는데, 최근 10년 사이 한국 갤럽 조사에서 이렇게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서바이벌 준우승자는 없었으며, 우승자 중에서도 이 정도 영향력을 뽐낸 이는 극히 드물다.


2. 2020년에 일으킨 글로벌한 화제

장범준은 앞서 언급한 노래 중 ‘실버판테온’으로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의 ‘실버판테온’은 ‘쇼미더머니9’ 머쉬베놈의 TFT모바일 CM송(두둥등장)과 함께 중독성 넘치는 LOL IP 노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대표 음원 강자인 장범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송은 국내 유수 프로게임단과 이스포츠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으며, 이 노래가 흥한 이후 다양한 게임단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왔다.



영탁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멜론 뮤직 어워드 (2020 MMA)’에서도 ‘찐이야’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노래가 많은 해외 K-POP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영탁은 ‘2020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송라이터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곡가로서 인정받았다. 이에 더해 ‘미스터트롯’ TOP6 멤버들과 함께 핫트렌드상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시상식 당시 영탁의 ‘찐이야’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이름과 동일한 제목이어서 외국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곡의 유쾌한 분위기와 재치 넘치는 가사, 신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글로벌 팬심을 열광케 했다. 영탁은 이날 방송 이후 ‘JIN JIN JIN MAN’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3. ‘막걸리’ 소재의 노래로 레전드 경연을 만들다



이들의 가장 짙은 공통점. 바로 서바이벌에 참가해 ‘막걸리’ 소재의 노래로 레전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노래의 원곡자가 따로 있음에도 경연을 워낙 잘해서 경연 곡을 본인 노래화했다는 점이 그들의 큰 공통점이다. ‘막걸리나’하면 장범준(버스커버스커), ‘막걸리 한잔’하면 영탁을 떠올리는 이들이 다수.



밴드 버스커버스커로 ‘슈퍼스타K’ 시즌3에 참전했던 장범준은 ‘막걸리나’라는 노래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줬다. 그들은 윤종신의 노래 ‘막걸리나’를 새롭게 편곡해 원곡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당시 강진의 ‘막걸리 한잔’ 무대를 통해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의 ‘막걸리 한잔’은 ‘미스터트롯’ 시즌 전체를 대표하는 레전드 경연 무대 중 하나로, 한국 갤럽이 발표한 2020 올해의 가요 부문에서 50-60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30-40대 부문에서도 TOP5에 랭크돼 2020년을 대표하는 성인가요의 위치를 획득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엠넷 유튜브 채널-TV조선 유튜브 채널-장범준 유튜브 채널-영탁의 불쑥TV-픽사베이-장범준 페이스북-영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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