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이강인이 새해 첫 경기를 치렀다. 발렌시아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5일(한국시각)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17라운드 카디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발렌시아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하우메 도메네크 골키퍼를 비롯해 호세 가야-우고 기야몬-디아카비-티에리 코헤이아, 데니스 체리셰프-카를로스 솔레르-다니엘 바스-유누스 무사, 막시 고메즈-케빈 가메이로가 선발 출장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카디스도 4-4-2 전형으로 나섰다. 헤레미아스 레데스마 골키퍼를 비롯해 카르셀렌-페드로 알칼라-후안 칼라-알폰소 에스피노, 자이로 에스케르도-팔리-알렉스 페르난데스-욘손, 알바로 네그레도-초코 로사노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2분 카디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네그레도가 이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은 빠른 역습을 두 차례 주고 받으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12분 지공 상황에서 체리셰프가 중앙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카디스는 1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헤이아의 크로스가 연결됐고 중앙에서 고메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데스마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25분 가메이로가 부상을 당하며 이른 시간에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고 3분 뒤에 이강인이 로빙 패스로 고메스를 봤고 고메스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이강인이 이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수비 벽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36분엔 바스가 중앙에 체리셰프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체리셰프가 빠르게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바깥으로 벗어났다. 43분 발렌시아는 왼쪽에서 역습 찬스를 맞았지만 이강인과 체리셰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49분 발렌시아가 수비 상황에서 걷어낸 볼이 고메스에게 향해 역습으로 전개됐다. 고메스가 중앙에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막혔다.
58분 왼쪽에서 에스피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로사노가 중앙에서 굴절된 볼을 화려한 오버해드 킥으로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63분에 이강인의 슈팅은 수비 벽에 막혔고 이어진 솔레르의 슈팅은 레데스마 정면으로 향했지만 위력이 있었다.
71분 카디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로사노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이번엔 골대를 맞고 옆으로 흘렀다. 75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반대편에서 기아몬이 살려내며 디아카비에게 찬스가 왔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계속해서 몰아부친 발렌시아는 결국 78분 고메스가 왼쪽에서 올라온 가야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발렌시아는 카디스에게 지속적으로 뒷 공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카디스가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발렌시아가 라인을 높이면서 카디스의 측면 미드필더들의 역습이 용이했다.
발렌시아는 코헤이아가 세차례 이상 중앙으로 들어오는 크로스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추가시간 마지막 욘손의 슈팅은 호세 가야가 막아 세우며 유효슈팅을 저지했다.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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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