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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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조력자’이기도 한 이유... ‘키패스 4회-도움 5위’

기사입력 2021.01.03 11:02 / 기사수정 2021.01.03 11:02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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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빼어난 해결사이자 도우미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증명했다.


손흥민은 2(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가치가 여실히 나타난 경기였다. 경기 초반엔 리즈의 숨 막히는 압박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리듬을 찾았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전반 43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리즈 골망을 갈랐다. 팀에 두 번째 골을 선물한 손흥민은 조력자로 변신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고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뛰어 들어가는 공간으로 볼을 정확히 배달했다. 알더베이럴트는 이마로 볼을 돌렸고, 볼은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무리한 플레이보단 패스 플레이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7분 아크 부근에서 볼을 지키고 바깥발로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인의 왼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12분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더 슈팅 각이 넓은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내주려다 패스가 끊겼다. 너무 이타적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 위에서 박스로 침투하는 베르바인 발 앞에 볼을 놔줬고,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하며 총 4개의 키패스를 뿌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수치다. 리즈의 거센 압박에도 손흥민은 8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선발 선수 중 팀 내 최고 수치다. 그만큼 손흥민이 압박을 풀기 위해 무리한 드리블 돌파보단 미리 패스를 생각하고 있었단 것이다.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단지 리즈전에만 나타난 게 아니다. 욕심을 낼 땐 내더라도 항상 팀플레이가 우선이다. 수치가 증명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5도움을 적립했고, 현재 어시스트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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