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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배구] 男배구, '중동 강호' 카타르 꺾고 2차예선 첫승

기사입력 2010.11.19 16:17 / 기사수정 2010.11.19 16: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완파하고 2차예선 첫 경기를 승리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 중국 광저우 광야오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2차 예선전에서 카타르를 3-0(25-16, 25-22, 25-18)로 꺾었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3-1로 이겼던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다.

하지만, 조직력이 한층 탄탄해진 한국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은 11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박철우(삼성화재)는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위해 순항했다.

박철우와 문성민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카타르를 압도했다. 카타르는 아프리카에서 귀화한 장신센터 이브라힘의 속공으로 반격했지만 한국의 수비와 블로킹을 이겨내지 못했다.

25-16으로 여유있게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 초반, 카타르의 블로킹에 연속적으로 차단됐다. 2-6으로 뒤쳐졌던 한국은 '백전노장' 석진욱(삼성화재)의 '회전 서브'로 카타르를 추격했다. 석진욱의 예리한 서브가 카타르의 리시브를 흔들면서 반격의 기회를 가져왔다.

신영석(우리캐피탈)의 다이렉트 공격과 문성민의 득점으로 한국은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석진욱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한국이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철우의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한국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박철우와 문성민의 서브 감각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카타르 진영을 공략했다. 리시브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카타르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했다. 반면, 한국은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이 이어지며 다채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20일, '숙적' 일본과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남자배구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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