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19
연예

세정, 숙소 생활 청산하더니…구구단, 2년 방치 끝 결국 '해체'(종합)[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30 22:10 / 기사수정 2020.12.31 10:0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구구단이 데뷔 4년 만에 '해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

30일 소속사 젤리피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데뷔 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오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구구단이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 당사와 구구단 멤버들은 오랜 시간 진중하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구구단의 해체를 발표했다.

이어 "비록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당사는 멤버들의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개인 활동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동안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구구단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에게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6년 6월 데뷔한 구구단은 구구단처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멋진 소녀들이 되겠다는 표면적인 의미와 9가지 매력을 지닌 9명의 소녀의 희망과 꿈을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극단이라는 궁극적인 의미를 품고 야심차게 데뷔했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I.O.I)로 큰 인기를 얻은 세정, 미나와 비록 최종화에서 탈락했지만 이미 인지도를 높인 나영을 포함한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얻었다.

'프로듀스 101'과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쌓아온 인지도와 팬심을 등에 업고 데뷔했지만, 성적은 부진했다.

결국 2018년 11월 마지막 그룹 활동 이후 공백기가 2년 이상이 되면서 소속사가 사실상 그룹을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세정이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취를 시작하면서, 숙소 생활을 청산한 모습을 보여주며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 지난 6월 멤버 샐리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숙소를 떠난 것이 자의가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젤리피쉬가 구구단에서 사실상 손을 뗀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샐리는 "2019년 초에 소속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돌아올 필요가 없다', '너희를 다시 부를 일은 없다'라고 하더라"라며 "다른 멤버들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폭로했다.

또 샐리는 세정, 미나가 크게 알려져 격차가 컸다며 구구단 활동 당시 심적 고통이 컸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국 구구단은 공식 해체를 하루 앞두고 이를 선언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소속사는 개인 활동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몇 명의 멤버에게 해당 될지는 모를 일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