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김봉섭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제31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 전 총장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지낸 인물이다. 1981년 코치를 지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세계 대회 제패(1981년 전영오픈)를 일궈냈다.
엘리트 체육 은퇴 후엔 생활 체육 활성화에 힘썼다. 김 전 총장은 생활체육 전국배드민턴연합회 전무이사, 실무 부회장,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태릉선수촌장과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지내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국내 체육계에 꾸준히 이바지 해왔던 김 전 총장은 “침체해 있는 배드민턴을 되살리고 통합 이후 무너진 생활체육 배드민턴 활성화”를 외치며 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배드민턴계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잘못된 관행들을 보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더 방관하면 안 되겠단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일부 임원 중심으로 양분화되어있다. 일원화된 배드민턴 협회를 구성하고 시ㆍ도 배드민턴협회 및 산하 연맹과 하나 된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통합 이후 무너진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협회 사무처 업무 분장도 새롭게 갖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인 중 유일하게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넘나들며 행정을 해왔던 김 전 총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을 세계 정상으로 키운단 포부를 내세웠다. 그는 “생활 체육 배드민턴에서 엘리트 체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유소년 엘리트와 생활 체육 통합대회 개최를 통한 풀뿌리 배드민턴 교육 시스템 개발 등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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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