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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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허영만에 잔소리→스태프 챙기기...'국민할매' 폭풍 먹방(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2.26 06:55 / 기사수정 2020.12.26 00:25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김영옥이 '국민할매'의 면모를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김영옥이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임영웅 입간판을 발견하고 기특해한 것.

허영만은 김영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넸고, 풀어 보니 블루투스 마이크가 들어 있었다. 김영옥은 블루투스 마이크를 구경하며 "색도 곱다. 마음에 쏙 든다. 너무 나하고 맞는 선물이다"라고 만족해했다.

김영옥은 음식을 맛보며 그에 얽힌 추억들을 소환했다. 김영옥은 청국장을 맛본 뒤 가족들을 떠올리며 "맛있는 걸 먹을 때면 가족들이 생각난다. 일하면서 음식을 많이 해 주지 못했다. 애들 아버지가 젊었을 때 '기가 막히게 행복하다'며 '일하는 사람 손에 따라 팔도 음식을 다 먹었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시래기에 얽힌 이야기도 있었다. 김영옥은 "14살에 한국전쟁 나고 큰오빠가 학교 갔다가 그냥 없어졌다. 없어진 지 50년 만에 2차 상봉할 때 이북에서 우릴 찾아서 만났다. 작은오빠는 18살인데 국군으로 나갔다"고 한국전쟁 당시의 기억을 밝혔다.

이어 "그때 오빠 대신 나무 해 오고 그러면 너무 배고픈 거다. 그래서 엄마 모르게 시래기에 새우젓을 얹어 먹었다"고 고백했다.



모자를 쓰고 출연한 김영옥은 "머리를 안 하고 왔는데 못 참겠다"며 모자를 벗어 던지곤 했다. 또한 허영만에게 "청국장을 먹을 땐 밥을 먹지 마라", "자장면을 왜 자꾸 질기다고 하냐. 씹는 맛에 먹는 것"이라고 잔소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스태프들을 신경 쓰며 '국민 할머니'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매 메뉴마다 "이건 꼭 먹어야 한다"며 "모두 함께 먹자"고 권하던 김영옥은 "혹시 돈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내가 쏘겠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허영만에게 "음식을 맛있어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허영만은 "맛있어하고 잘 먹는다. 허영만 앞에 앉으면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있다"고 대답했다. 김영옥은 "꼭 그런 사람이 있다. 굽기도 전에 자기는 날 거 좋아한다며 다 집어 먹어 버리면 우리는 뭘 먹냐"고 토로했다.

허영만은 "유튜브를 보니 선생님이 욕하는 게 나오더라"고 '할미넴'을 언급했다. 김영옥은 "드라마에서 할머니 깡패로 나왔다. 동네 일 다 나서서 해결하고, 애들 담배 피우면 돌멩이 던져서 패고 그런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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