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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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김명수X권나라X이이경, 오합지졸 어사단 '몰입도 높인 순간' 셋

기사입력 2020.12.24 10: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암행어사'의 짜릿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은 조선판 킹스맨 암행어사의 귀환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1, 2회 최고의 순간들을 꼽아봤다.

1. 김명수, 난봉꾼 타짜에서 정의의 사도 암행어사로 (1회)

서고에서 관료들과 몰래 투전판을 벌이다 발각된 홍문관 부수찬 성이겸(김명수 분)은 의금부로 호송돼 징벌을 기다리던 중 뜻밖의 인물을 마주했다. 어둠 속에서 얼굴을 드러낸 사람은 다름 아닌 왕이었고, 그에게 어사단을 꾸려 암행을 떠나라는 막중한 임무를 내린 것. 뿐만 아니라 지금은 향락에 젖은 채 살아가는 성이겸이 과거 시험에서 장원 급제한 인재이며, 한때는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총기 가득한 젊은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2. 김명수X권나라, 한밤중 달빛 아래 은밀한 마주침 (2회)

기방에서의 악연과도 같은 첫 만남 이후 동료로 함께하게 된 성이겸과 홍다인(권나라)은 여정 내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종 박춘삼(이이경)이 시원한 계곡물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도 체면을 지키던 성이겸은 야심한 밤을 틈타 멱을 감았고 마침 홀로 목욕하던 홍다인이 그를 발견하며 서로 난처해졌다. 상극의 케미를 자랑하던 두 사람이 물속에서 서로를 조심스레 경계하는 상황은 왠지 모를 설렘을 자아내며 이들의 관계가 가까워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3. 일촉즉발의 순간 김명수의 날카로운 한 발X이이경의 몸 날린 코믹 액션

임무를 수행하러 도착한 고을에서는 큰 수령과 작은 수령으로 불리는 수령 부자가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어사단은 이들을 수상쩍게 여겼다. 이에 성이겸은 작전의 일환으로 깊은 밤 산속에서 잠복하며 멧돼지 사냥에 나섰고, 소피를 보던 박춘삼이 커다란 멧돼지에게 쫓겨 오는 위기일발의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활을 겨눠 그를 구해냈다. 뒤이어 이 과감한 멧돼지 사냥이 수령 부자에게 접근하는 수단이었음이 밝혀져 감탄을 자아내기도. 스릴 상황과 온몸을 던진 코믹 액션을 보여준 이 장면은 유쾌한 청춘 사극의 진가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암행어사'는 방송 첫 주부터 각양각색 볼거리와 톡톡 튀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속이 뻥 뚫리는 속 시원한 모험을 그려갈 '암행어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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